[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가 되기 전, 초심을 일깨워준 감사한 산행이었어요. 제 인생에서 아주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제8회 희망찾기 등산 트레킹 교실'을 찾은 팬, 참가자들과 가을 산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개최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28일 오전 9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고정우는 북한산과 인연이 깊다. 가수가 되기 전 북한산을 오르며 다이어트를 했고, '가수로 성공할 수 있게 좋은 기운을 달라'고 기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바쁜 스케줄 탓에 모처럼 북한산을 찾은 고정우는 목적지였던 원통사·우이암까지 가뿐하게 올랐다.
원통사에서 만난 고정우는 "약속대로 진짜 끝까지 올랐다"라며 "어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찾고, 오늘은 북한산을 찾았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산은 내가 새로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의미가 깊은 산이다"라며 "오랜만에 북한산을 오르며 가수가 되기 전 마음가짐이 생각나서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산행 소감을 전했다.
고정우는 "홍보대사 자격으로 산에 왔지만, 산에서 많이 배웠고 뿌듯한 하루"라며 "오늘 등산은 2년 전 가수가 되기 전 제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더 겸손해진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산행에는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 박장군 대표도 함께 했다. 고정우는 "대표님이 날다람쥐라고 하더니 기어오르더라"고 웃으며 "등산을 함께 한 건 처음인데 더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 하기 위해 공식 팬클럽 어야둥둥 회원 1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정우가 아르바이트 한 가게의 인연으로 '양부모님'이 됐다는 서점례, 장문익 부부는 가게 문까지 닫고 트레킹 대회에 참여했다. 서점례 씨는 "고정우가 노래하는 가수로 사랑받아서 뿌듯하다. 저에겐 아들 같은 존재"라며 "늘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이경신 씨는 "고정우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응원하기 위해 아침 일찍 달려왔다. 다리 수술을 해서 산에 함께 오를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함께 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평소 산행을 즐겨 한다는 김경미 씨는 고정우와 함께 산에 올랐다, 그는 "오늘 출근인데 아르바이트생에게 업무를 대체하고 한걸음에 왔다. 고정우와 함께 산을 오르는 건 처음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행사는 도봉산 원통사 우이암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선에 올라 만장봉, 오봉, 선인봉, 자운봉이 우뚝 솟은 도봉산의 봉우리를 감상하며 감탄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힐링했고, 함께 한 지인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사)고려대학교 산악회, 아이뉴스24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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