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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지 화보작 탄생" '이두나!' 수지x양세종, 설레는 청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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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수지가 수지했다", "수지 화보작 탄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두나!'다. 예쁜 수지가 한 가득이다. 여기에 순수함을 장착한 양세종이 수지와 설렘 가득한 청춘 로맨스를 완성했다. 보는 내내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가 글로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oex 신한카드 artium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연출 이정효, 극본 장유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효 감독, 수지, 양세종이 참석했다.

배우 수지와 양세종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이정효 감독이 청춘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수지는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멤버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셰어하우스에 숨어든 이두나로 분했다. 앞서 쿠팡플레이 '안나'를 통해 호평을 얻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수지가 '이두나!'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양세종은 바쁜 현실에 치여 로맨스는 꿈도 못 꾸지만 셰어하우스에서 두나를 만나고 강렬한 설렘을 느끼게 되는 이원준 역을 맡아 서툴렀던 20대를 그려낸다. 특히 양세종은 전역 후 복귀작으로 '이두나!'를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배우 수지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이정효 감독은 "각자 다른 세계의 두 사람이 스며들어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서툰 20대 청춘 추억 사랑을 그리고 싶었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수지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분위기가 궁금해서 웹툰부터 봤다. 설레고 이두나 만이 가진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안 해봤던 캐릭터다. 두나에게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호기심을 가졌다"라며 "대본 받았을 때도 너무 설레더라. 읽다가 '꺅'한 적이 많았다. 나이가 들기 전에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양세종 역시 "'이두나!' 대본을 보면서 너무 좋은 떨림을 받았고 심장이 매우 뛰었다"라며 "제가 스무살 초반 연준을 연기했는데, 이 나이의 연기는 이 작품이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수지는 두나에 대해 "차가운 고양이 같다가도 귀여운 개냥이 같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제가 봤을 때 두나는 속을 알 수 없지만 안아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라며 "사람들이 오해로 시작해서 아이돌 말고 인간 두나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되면 좋겠다는 얘기를 감독님과 나눴다. 그래서 처음엔 많이 오해할 수 있게 감정 표현도 거침없이, 상대 눈치 보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지점을 신경 쓰면서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수지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수지는 아이돌 그룹 드림스윗 멤버로 케이콘 무대 장면을 찍기도 했다. 이에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 춤까지 소화를 해야 했던 상황. 이정효 감독은 "다른 드라마보다 훨씬 해야 할 것이 많아서 피곤할텐데 단 한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라며 "수지라는 배우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노래 연습하고 녹음 다 하고 안무도 직접 짰다"라며 "무대를 위해서 일본을 갔다. 두 번밖에 기회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을때 벅차더라. 제가 이들을 데뷔를 시키는 것 같은 마음이더라. 감동적이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별 일을 다하는구나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지는 "드라마 촬영 하는 중간에 따로 안무 연습을 했다.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 것이 오랜만이고 다른 멤버들이라 신기한 경험을 했다"라며 "처음엔 정말 엉망진창이었는데 점점 맞아가는 걸 볼 때 기시감도 들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지는 "그룹 활동(미쓰에이) 시절 힘들었던 순간들을 모르기도 했고, 돌이켜봤을 땐 부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써 밝게 넘어간 것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두나는 온전히 힘들어하고 마음껏 표출한다. 그게 안쓰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공감이 되면서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수지와 양세종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안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 부담이 없었다는 수지는 흡연 연기에 대해 "어려움보다 많이 짜릿했다"라며 "웹툰에서도 흡연신이 많이 나온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그 부분을 걱정하셨는데, 작품 선택할 때 이런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겠다 생각해서 오히려 더 설레했던 부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수지는 "두나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장치가 되는 것이 담배다. 두나스럽게 잘 표현하기 위해서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지는 "수지의 화보작 탄생"이란 평가에 대해 "촬영할 때부터 두나의 모습을 너무 예쁘게 담아주려고, 두나에게 반할 수밖에 없도록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다"라고 말하고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더했다.

이런 수지에게 집중해서 나중엔 눈만 봐도 속내를 알 것 같았다고 밝힌 양세종은 제대 후 첫 복귀에 대해 "부담을 느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작품 하기 전에 부담감을 짧고 굵게 느끼고 빨리 대본을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전 청심환까지 먹었지만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한 양세종은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런 자리가 제일 긴장이 된다"라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군대 가기 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종효 감독은 "웹툰에서 보면 원준은 진짜 평범하다. 이 친구가 가진 건 순수함 자체다"라며 "양세종을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제안을 했다. 촬영하면서 원준이가 가장 감정이 많은 캐릭터라 조절을 해야 했다.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얘는 진짜 원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배우 양세종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그는 "양세종이 저에게 얘기한 감정이 순수하게 들리고 기분이 좋더라. 진짜 캐스팅은 잘했구나 싶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양세종은 싱크로율에 대해 "생각이 많은 건 원준이랑 비슷한데 원준이가 더 순수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양세종은 정말 성실하다. 어떻게든 감정을 끌어내려 하는 성실함을 옆에서 보니 뿌듯하고 좋더라.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30대인 양세종은 20대 초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았는데 굉장히 아프더라. 반신욕, 마스크팩도 많이 했다"라고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찍을 때보다 3kg이 쪘다. 지금 이 모습으로 (드라마에) 절대 안 나온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두나!'는 오는 10월 20일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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