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동안은 '더글로리' 전재준으로 기억되겠죠. 앞으로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도록 매력적인 캐릭터로 찾아뵐게요."
'더 글로리'의 전재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박성훈이 ENA '남남'을 거쳐 '유괴의 날'로 돌아왔다.
박성훈은 지난해 연말 첫 공개된 '더 글로리'를 통해 전재준이라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완성한 바 있다. 그의 '인생 캐릭터'가 된 전재준을 벗고 이번엔 유괴범을 쫓는 형사 박상윤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전재준 이전에는 '하나뿐인 내편' 장고래가 있었다. 어딜 가도 어머님들이 '고래야'하고 불러주셨는데, 이제는 전재준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전재준이 강렬했던만큼 당분간은 전재준으로서 많이 기억되겠지만 앞으로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만큼 더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캐릭터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박성훈은 '유괴의 날'에 대해 "글 자체가 좋았고 배우분들의 케미스트리 역시 좋았기에 시청자분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들이 감히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게 되어 배우로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겸손한 답변을 했다.
박성훈은 앞서 방송된 '남남'에 이어 또 한 번 경찰 역을 맡았다. 극중 김명준(윤계상 분)을 쫓는 형사 박상윤은 어떤 인물일까.
그는 "상윤은 원칙주의자에 날카롭고 집요한 인물이다. 그래서 체중을 감량해 다소 예민해보이고 샤프한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라면서 "연기적으로는 주어진 대본에 충실하게 캐릭터를 구현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형사분들은 수많은 잠복과 수사업무에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하신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거르지 않는 상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표현하려 했다. 경찰복 대신 자유복을 입기도 했다"면서 "상윤은 '유괴의 날'의 스토리텔러로 활약한다. 시청자 분들이 상윤이 갖는 의구심에 충분히 공감하고 그의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윤계상은 저와 mbti, 성격 등 닮은 부분이 많아서 금방 가까워졌어요. 촬영 끝나고도 종종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나, 김신록도 역시 연기력과 인품이 훌륭한 배우들이라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았던 것 같아요. 항상 유쾌하고 즐거웠던 현장입니다. 특히 윤계상이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잘 이끌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경찰서 멤버 정만 역을 맡은 정순원과 10년 전에 연극 '모범생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오래 알고 지낸 덕분인지 눈빛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최고의 파트너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뻔하지 않은 전개와 윤계상, 유나 배우의 케미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유괴의 날'을 시청해달라"면서 "지금까지 재밌게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 다해 감사 인사 드린다. 시청자분들이 계셨기에 '유괴의 날' 날개를 달 수 있었다.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끝까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본방사수를 요청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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