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BIFF] 이준혁 "'범죄도시'엔 마동석·'비질란테'는 유지태…어딜 가도 때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비질란테' 이준혁이 촬영장에서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최정열 감독과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함께 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 그리고 비질란테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이준혁은 비질란테(남주혁)을 추앙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돕는 비질란테의 조력자 조강옥을 맡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준혁은 "'그 해 우리는'을 찍고 있을 때였다. 똑부러지는 캐릭터였는데 자유로운 사람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비질란테' 캐릭터 제안이 와서 만화를 봤고, 하고싶다고 했다. 제가 여지껏 작품을 한 과정에서 가장 쉽게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준혁이 맡은 조강옥은 '비질란테' 후반부 치트키로, 4회부터 등장한다.

이준혁은 "조강옥을 할 시점에 많은 영화를 찾아봤지만 리얼리티 예능을 많이 봤다. 조강옥이 인생을 뮤지컬처럼 산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에서 의외로 그렇게 사는 사람이 많더라. 현실에 사는 그 분도 부자였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기만의 세상이 있더라"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최 감독은 "이준혁이 맡은 조강옥은 부자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정갈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싶었다. 취미 생활이 독특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느낌이 있는데 사랑스럽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혁이 잘 소화해줘서 편집실에서 흐뭇하게 봤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준혁은 현장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준혁은 "저는 '범죄도시' 가면 마동석 있고, '비질란테'에서는 유지태가 있었다. 제가 갈 때마다 누구를 때리고 있었다. 여길 가도 때리고 저길 가도 때리더라"라고 촬영 후일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비질란테'는 디즈니+에서 오는 11월 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