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욕받이'였던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남궁민이 출연했다.
이날 남궁민은 신인 시절 열정이 넘쳤다며 "촬영장에서 말도 안되는 대우를 당해도 그게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적도 있다. 연기를 하다가 바람이 불어 조명대가 쓰러져도 나한테 쌍욕이 쏟아졌다. 나는 가만히 서 있었는데. 모든 NG의 근원 요소는 저였다. 그때 제가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말을 맨날 큰소리로 하니 항상 제가 타깃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남궁민은 "단역 내내 욕받이였다. 웃는 신인데 욕을 너무 먹어 입꼬리에 경련에 오더라. '연기 드럽게 못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연기를 했으니 집에 갈 때 행복했다. 전혀 서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 같으면 현장에서 눈물이 펑펑날 것 같은데. 멘털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또 남궁민과 술과 관련된 일화를 전하며 "감독님이 따라주는 대로 소주를 먹었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적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마셔본 적도 없는데 그걸 왜 받아 마셨냐"고 물었고, 남궁민은 "안 마시면 안 되는 분위기가 있지 않냐"고 말했다.
유재석은 "왜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냐"며 "저는 술을 못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주면 '술을 잘 못한다'고 거절했다. 그러면 '넌 먹지 마' 하고, 프로그램에도 못 나갔다. 당시 그런 것 때문에 저도 힘들었다. 술을 먹어볼까도 생각했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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