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면가왕', 1급특수요원 새 가왕…6연승 팔색조는 임정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에서 '1급 특수요원'이 새 가왕 탄생을 알렸다. 6연승 가왕에서 도전을 멈춘 '팔색조'는 가수 임정희였다.

23일 방송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팔색조의 7연승 도전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가왕전에는 '페퍼로니' 박혜신, '용달블루' 포맨 한빈을 꺾은 '1급 특수요원'이 진출했다. 깊은 감성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내며 판정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에 맞서는 '팔색조'는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은 그대에게'로 안정적 보컬과 깊은 감성으로 독보적 아우라를 발산했다.

대결 결과 '1급 특수요원'이 새 가왕이 됐다. '1급 특수요원'은 "이제는 도전이다"라며 "과분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가왕 소감을 말했다.

복면을 벗은 팔색조는 가수 임정희였다.

임정희는 "무대를 진심으로 준비하니깐 아쉽긴 한데, 긴 시간 동안 행복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201대 가왕(4연승 가왕) 당시 눈물을 흘렸던 그는 "연승을 하면서 행복함과 자신감도 생겼지만 두려움도 생겼다. 준비하면서 압박감도 있다. 그날 우승을 하면서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쉽긴 하지만 1급 특수요원이 큰 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8년차 가수인 임정희는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책임감이 생기는 숫자"라고 했다. '거리의 디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임정희는 "홍대 놀이터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강한 심장을 갖게 됐다"라고 돌이켰다. 그는 "'복면가왕'을 돌이켜보면 원없이 노래를 즐겼다. 좋은 음악으로 가까이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장' 자두, '페퍼로니' 박혜신, '용달블루' 포맨 한빈 등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자두는 "이런 큰 무대가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요즘은 음악적 결핍을 위해 재즈피아니스트 오화평과 듀오를 결성해 작은 무대에서 노래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독특한 콘셉트로 사랑받은 그는 "어렸을 때 콘셉트 때문에 저평가 받는건 아닌가 하는 억울함이 있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것을 즐기면 어떨까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에 서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박혜신은 '페퍼로니'로 출연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한 트로트가수다. 故 송해와 이미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그는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이미자 선배님이 방송을 보고 '다음에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지적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포맨 4기 멤버인 한빈은 "매니저 분이 인터넷에서 제 영상을 보고 연락을 했다. 돈까스 먹다가 계약하자고 해서 포맨이 됐다. 오디션도 없이 합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민수와 같은 소속사 후배인 그는 "윤민수 선배님 처음 보고 신기했다"고 했다. 그는 "포맨 합류 후 데뷔 초에는 부담이 심했다. 우리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무엇일지 고민을 했다. 요즘엔 비주얼이 다르다. 윤민수, 신용재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포맨 4기 좋은 노래 많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