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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 테스형'…'불후의명곡' 김호중, 임태경·라포엠 꺾고 '왕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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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후의 명곡'이 '2023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김호중이 라포엠과 4표 차 박빙승부 끝에 왕중왕이 됐다.

22일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3 상반기 왕중왕전' 2부로 꾸며졌다.

지난 1부에서 김재환-박창근-소향-정선아&민우혁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경합을 펼친 결과 정선아&민우혁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2부는 바다, 임태경, 김호중, 이무진, 라포엠 등 총 5팀이 정선아&민우혁에 맞서 대격돌을 펼쳤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의 '2023 상반기 왕중왕전' 2부에서 출연자들이 노래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불후의 명곡'의 '2023 상반기 왕중왕전' 2부에서 출연자들이 노래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2부 무대 첫 주인공은 이무진이었다. 이무진은 그간 대진운이 좋지 않았음에도 송창식 편에서 우승을 차지, 왕중왕 전에 진출했다.

이무진은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로 MZ버전으로 해석된 포크의 감성을 뽐낸다. 이무진은 "사랑의 아픔을 몰라도 이렇게 아픈거구나 느낄 수 있는 불후의 명곡"이라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이무진의 무대에 임태경은 "목소리가 보석"이라고 칭찬했다.

바다는 'Next Level'+'Dreams Come True'를 선곡, SM엔터테인먼트 직속 후배 에스파와 S.E.S.의 히트곡을 조합해 매력을 뽐냈다. 안무팀만 무려 30명이 함께 한 무대에서 바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1세대 아이돌의 레전드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무대를 마치고 난 후 벅찬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이제 40대가 훌쩍 남았다는 그는 "항상 무대에서 티를 안 내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노래를 잘하면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사실 저는 오늘 무대를 제 퍼포먼스의 정점에 서는 마지막 무대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이번 무대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말했다.

이번 승부에 사활을 걸었다는 김호중은 자신만의 색깔로 나훈아의 '테스형!'을 재해석해 불렀다.

김호중은 묵직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무대의 시작을 열었으며,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더해 안무팀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테스형' 무대를 꾸몄다. 김호중은 "오랜만에 왕중왕전에 와서 행복한 무대를 꾸몄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불후의 명곡' 출연할 때 항상 혼자 나왔다. 민우혁 씨가 왕중왕전에 오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줘도 된다고 했다. 나훈아 무대의 댄서들이 그대로 나왔다"고 아낌없이 투자한 무대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3연승 가도를 달리던 민우혁&정선아를 꺾고 1승을 챙겼다.

임태경은 김호중에 이어 네 번째로 무대에 섰다. 임태경은 '불후의 명곡'에서 11번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다. 이날 타 출연자들이 화려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출연한 것과 달리 오롯이 목소리와 피아노로 무대에 섰다. 임태경은 "저의 승부수는 제 심장이고 제 진심이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해 "여러분이 없으면 제 존재 이유가 없다. 제 친구가 되어주겠냐"고 했다. 그는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며 마음 속 깊은 진한 위로를 전했다. 임태경의 무대에 판정단과 가수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라포엠의 선곡은 'Ave Maria'(아베마리아)였다. 라포엠은 "이 곡은 라포엠만이 할 수 있다. 왕중왕전에 나올 자격이 있다. 이런 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겠다"고 말했다.

라포엠은 'Ave Maria'(아베마리아)로 크로스 오버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율케 했다. 라포엠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었지만 앞선 팀들이 좋은 무대와 에너지를 줄 수 있어서 라포엠만의 무대를 힘껏 펼칠 수 있었다.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4표 차이로 김호중이 왕중왕을 차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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