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쯤 되면 '장르 파괴자'다. 긴장 가득한 스릴러 속 귀여운 연하남의 매력을 더하며 '행복배틀'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배우 손우현의 활약이 눈부시다. 분량은 짠내나지만, 그래서 더 큰 임팩트를 남기며 다음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손우현은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 극본 주영하)에서 은행 디지털사업부 SNS 마케팅팀 주임 이진섭 역을 맡아 사수인 장미호(이엘 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열일'을 하고 있다.
![배우 손우현이 ENA 드라마 '행복배틀'에서 진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킹콩 by 스타쉽]](https://image.inews24.com/v1/095bb0ce34b0e7.jpg)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행복하게만 보이던 상류층 인물들의 어두운 이면을 휘몰아치는 전개에 담아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엘, 박효주, 진서연, 차예련, 우정원, 이규한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호평을 얻고 있다. 그 가운데 진섭으로 분한 손우현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흘러넘치는 마성의 연하남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진섭은 밥도 늘 혼자 먹을 정도로 곁을 내주지 않던 미호의 옆을 세심하게 지키며 특별한 관계성을 형성했다. 미호를 '댈님'(대리님)이라 부르는 진섭은 사과 메시지를 작성하던 중 '남자'라고 썼다가 화들짝 놀라 '부사수'로 황급히 바꾸는가 하면, 오매불망 미호의 연락을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과중한 업무를 분담받는 미호를 대신해 역성을 드는 건 기본이고, 미호를 기다리다 사무실에서 잠이 들기도 하고 미호의 일이라면 두 발 벗고 나서며 '미호 바라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유진(박효주 분)의 죽음 이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사건들에 휩싸이게 된 미호에게 진섭은 유일하게 사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자 버팀목이었다. 지난 14회 방송에서 미호를 대신해 두 조카 지율과 하율을 돌보는 일도 마다하지 않던 진섭은 유진의 숨겨진 딸에게 위협을 받았다. 이에 더해 아무것도 먹지 못한 미호를 챙기며 식사를 하러 가던 도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배우 손우현이 ENA 드라마 '행복배틀'에서 진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킹콩 by 스타쉽]](https://image.inews24.com/v1/dbec2374076553.jpg)
그는 미호를 감싸려다 부상을 입고 입원을 한 상태에서도 미호를 보자마자 반갑게 웃으며 다시 한번 '멍뭉미'를 뿜어냈다. 자신을 걱정하며 눈물 흘리는 미호를 오히려 위로한 진섭은 "(범인) 꼭 잡아서 복수 해달라. 그래도 혼자 위험해서 안 되는데. 내가 빨리 나아야겠다"라며 듬직함을 과시했다.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각 인물의 추악함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손우현은 '행복배틀' 속 유일한 숨구멍이 되어주고 있다. 순도 100%의 무해함과 귀여움으로 등장할 때마다 스릴러 장르를 순식간에 오피스 로맨스물로 바꿔버리며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한다. 댄디한 비주얼에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까지, 이렇게 사랑스러운 연하남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감정선을 섬세하면서도 유연하게 연기해내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각인시킨 손우현이다. 또 상대역인 이엘 뿐만 아니라 아역 배우까지, 탁월한 케미를 자랑한다. 짠내나는 분량까지 맛깔스럽게 살려내며 진섭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손우현의 진가는 이번 '행복배틀'에서도 빛이 났다. 그렇기에 차기작에선 각 제대로 잡은 손우현표 '로맨틱 코미디'를 볼 수 있게 되길 더욱 바라게 된다.
![배우 손우현이 ENA 드라마 '행복배틀'에서 진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킹콩 by 스타쉽]](https://image.inews24.com/v1/fbd24469f99a1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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