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병철이 '닥터 차정숙' 크론병 비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병철은 '크론병 비하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확실히 좀 더 세심했어야 했다. 사람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는데 어떤 분들에게는 의도치 않았지만 상처가 될 만한 내용이 들어갔다는 사실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좀 더 세심하게 잘 처리했어야 했는데. 드라마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했다.
JTBC '닥터 차정숙' 7회에는 크론병 환자에게 "못된 병" "유전"이라며 막말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크론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며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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