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 최고 영화"라고 했던 크리스 프랫의 자신감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 Volume 3'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들의 매력과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시리즈의 여정을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물론 여전히 이어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의 활약과 돌아올 스타로드에 대한 기대감도 꽉 채운 엔딩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 역시 가디언즈 멤버들의 유쾌한 케미와 가슴 찡한 우정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편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로켓의 숨겨진 과거가 플래시백 형태로 공개된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로켓을 구하기 위해 나선 동료들의 스펙터클한 모험 속 로켓이 받았던 학대와 고통이 그려진다. 그리고 로켓에게 큰 위안과 기쁨을 줬던 또 다른 친구들, 로켓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계기 등도 담겨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극 말미 등장하는 "언제나 주인공은 너였어"라는 대사는 제임스 건 감독이 얼마나 로켓을 애정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로켓의 눈과 표정만 봐도 눈물이 터져 나올 정도로 가슴 아프지만, 그래서 더 보듬어주고 싶은 로켓이다.
가디언즈 멤버들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적과 맞서 싸운다. 이번 편에는 동료들과의 기억이 없는 또 다른 우주의 가모라가 용병으로 참여해 멤버들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함께 싸워나간다. 처음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차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어떤 때는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무모하고 바보 같기도 하지만, 결국 말하지 않아도 한 마음이 되어 함께 걸어가는 멤버들이다.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따뜻하게 감싸안게 된다. 한 팀이기에 가능한, 짜릿하고 가슴 웅장해지는 서사의 끝 이들은 아쉽지만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이 이별 역시 가디언즈 팀 답게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팀원들만의 유머도 볼거리다. 히어로 영화답게 예상 가능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 여기에 한층 더 성장한 멤버들과 OST 맛집이라는 명성을 잇는 음악을 듣는 재미까지, 그야말로 가장 멋진 피날레이자 다시 돌아올 스타로드를 기대하게 되는 '가오갤3'다.
5월 3일 개봉. 러닝타임 2시간 30분. 12세 관람가. 쿠키 영상 2개.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