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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 장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아산병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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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故) 서세원의 장례가 한국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고 서세원 유가족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 서세원의 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메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30일 오후 1시부터 받으며, 발인은 5월 2일이다"고 밝혔다.

서세원이 20일 사망했다. 사진은 서세원이 생전 '건국대통형 이승만' 영화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움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서세원이 20일 사망했다. 사진은 서세원이 생전 '건국대통형 이승만' 영화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움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유가족 측은 "고 서세원이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캄보디아 현지 경찰의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으나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며 "한국 대사관을 통해 수거 물품을 요청했지만 캄보디아 경찰 측은 요청할 때마다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뤘다"며 고 서세원의 사망이 석연치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으나 캄보디아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열악하고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해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인을 한국으로 모셔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고 서세원 유가족 측은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유가족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많은 도움 주신 교민 여러분과, 갑작스러운 비보에 기도와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으며, 1990년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MC로 진행하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특히 KBS 2TV 토크쇼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으로 국외 도피, 해외 도박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방송인 및 목사로 활동하던 그는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서정희와의 사이에는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미로)가 있다.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캄보디아에서 다방면 사업과 목사 활동을 이어왔다. 별도의 방송 활동은 없었다.

아래는 고 서세원 유가족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너무나 애통한 소식에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데다가, 낯설고 납득하기 어려운 타국에서의 여러 절차로 인해 이제야 유가족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리 유가족은 4월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故 서세원 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에 대하여 인계하겠다고 하였으면서도 요청할 때마다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었습니다.

우리 유가족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너무나 열악하였습니다. 개인 안치실이 없어서 다른 시신들과 함께 안치된 데다가, 안치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하여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유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인을 한국으로 모셔갈 것입니다.

우리 유가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하여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이는 행위자가 의식을 하든 안 하든 이는 유가족에 대한 잔인한 폭력입니다. 이제 멈춰주시고 기왕의 모든 허위와 억측의 뉴스, 영상물, 게시글을 즉각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메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조문은 30일 오후 1시부터 받으며, 발인은 5월 2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많은 도움 주신 교민 여러분과, 갑작스러운 비보에 기도와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 4. 28

故 서세원 유가족 일동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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