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요광장' 이은지, 공채 4번 탈락→'KBS의 딸'…"한낮의 아르기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요광장' 새 DJ로 발탁된 대세 개그우먼 이은지가 "한낮의 아르기닌, 엽산, 홍삼, 비타민, 루테인이 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하모니광장에서 진행된 KBS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기자간담회에서 이은지는 "KBS 희극인 공채에서 4번 탈락했다. '가요광장'으로 돌아오게 되니 정말 사랑했던 전 남친과 재회한 느낌이 든다"고 KBS와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그는 라디오 DJ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버킷리스트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붐붐파워'를 정말 좋아했고, '컬투쇼'와 '정은지의 가요광장'도 즐겨 들었다"라면서 "입담과 토크만 있는 라디오가 아닌,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개인기와 재미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다양한 부캐를 활용해 32살 이은지 뿐만 아니라 때론 엄마나 아빠, 할머니로 톤을 바꿔서 소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요광장'은 1986년부터 시작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홍진경, 전현무, 모델 이소라, 이수지, 정은지, 이기광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DJ로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뿅뿅 지구 오락실' '코미디 빅리그' '듣고 보니 그럴싸' 등 예능과 유튜브에서 MZ세대 다운 톡톡 튀는 입담과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은지가 선보일 남다른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이은지는 "많은 분들이 '낮 12시엔 이은지의 가요광장이지'라고 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소통해보겠다"라면서 "한낮의 비타민 충전, 한낮의 아르기닌, 유산균, 홍삼, 콜레스테롤, 루테인. 엽산 등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유빈 PD는 "실제로 만난 이은지는 생각보다 더 재밌고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분이다.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바쁜 일정이지만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연기를 잘 하는 만큼 매일 콩트 코너를 만들 계획이다. 청취자 전화연결도 자주하고, 핫한 초대석도 유치하려고 한다"라면서 "라디오에서 땀을 빼고 싶어하는 만큼 댄스음악과 함께 댄스타임도 자주 가질 생각"이라고 차별화된 매력을 예고했다.

한편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24일 낮 12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