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故 현미, 갑작스러운 별세…보름 전 마지막 방송 보니 '뭉클'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현미가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85세. 최근까지도 방송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고인에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현미는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최초 신고자는 팬클럽 회장 김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현미의 마지막 방송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사진=MBN,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현미의 마지막 방송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사진=MBN,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고인은 지난 1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와 지난 3월 20일 방송된 채널A '순정시대'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바 있어 이번 비보가 더욱 황망하게 다가온다.

특히 故 현미는 '순정시대'에서 가수 연정과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두 번째 어머니라 소개된 현미는 자신을 찾아온 연정의 손을 꼭 잡고는 "내가 웬만한 사람 수양딸 이런 거 안하는데 연정은 송해 선생님과 코미디 할 때부터 봤다"라며 "참 예뻐하고 또 나를 더 챙겨준다. 이렇게 혼자 사는 사람끼리 그냥 서로 위로하고 사는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방송을 보고 혹시 원하면 나에게 연락 달라. 얘 결혼시키고 싶다"라며 "좋은 남자 만나서 남은 일생 행복하게 사는 게 제 바람이다"라고 연정을 살뜰히 챙겼다. 틈이 날 때마다 만나 시간을 보낸다는 두 사람은 함께 쇼핑을 나서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67년차를 맞은 원로가수 故 현미는 유명 작곡가 故 이봉조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아들 이영곤과 이영준씨가 있다. 두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으로, 두 아들과 조카 한상진은 현재 귀국 준비 중에 있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평양에서 보냈고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뒤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미자, 패티김 등과 함께 60년대 대표적인 여가수로 활동했고,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작곡가 이봉조와 협업한 '떠날 때도 말없이' '몽땅 내사랑' '두 사람' '애인' '보고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등을 히트시켰다. 미국 레이컨 대통령 취임파티에 초청받아 한국 대표 가수로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70년대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이봉조의 유작인 '왜 사느냐고 묻거든', 2001년 '아내'를 발표했고, 2007년 데뷔 50주년 앨범을 발매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2017년 80세를 기념한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故 현미, 갑작스러운 별세…보름 전 마지막 방송 보니 '뭉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