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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봄 JOY트레킹] 조관우, 히트곡 '늪' 탄생비화 "산 좋은 기운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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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북한산 우이령길 트레킹 교실 열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산이 주는 좋은 기운이 있어요."

가수 조관우의 히트곡 '늪'은 대구 팔공산의 한 암자에서 탄생한 노래다. 좋은 음악을 준비하기 위해 산으로 갔고, 산속 길을 달리며 노래를 불렀다. 산에서 내려와 녹음해 출시한 이 곡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산에 얽힌 추억 하나를 꺼내든 조관우. 이번엔 봄꽃이 움트는 북한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건강한 삶을 나눌 준비를 마쳤다.

조이뉴스24가 주최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홍보대사를 맡은 '한국의 파리넬리' 가수 조관우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가 주최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홍보대사를 맡은 '한국의 파리넬리' 가수 조관우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는 내달 15일 봄꽃이 가득한 북한산 우이령길에서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을 개최한다. 가수와 연기자, 그리고 미술작가로 활동 중인 '아트테이너' 조관우가 이번 트레킹교실 홍보대사를 맡아 함께 산행을 한다.

조관우는 지난해 영화 '세하별' 촬영과 미술 전시회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데뷔전을 갖고 미술작가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한 그는 오는 4월 7일까지 열리는 발달장애인 기부전시 'MoM X ASEUM'에 재능 기부로 참여하며 쉼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관우는 "그림은 처음에 취미로 접했는데 잡념이 많이 사라졌다.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라며 "손톱이 깨끗할 날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와 가까운 사람들은 '니가 무슨 그림을 그려? 노래를 해'라고 한다"고 웃으며 "응원메시지와 축하해준다는 반응이 많다. 노래도 연기도 배운적이 없고 그림 또한 배운 적이 없는데 기회가 찾아왔다. 진짜 하게 될줄은 몰랐다"라고 요즘의 날들을 전했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를 위해 밤을 새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이 스며들어 탄생한 그림들이다.

이번 트레킹교실 홍보대사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같은 마음의 연장선상에 있다.

조이뉴스24가 주최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홍보대사를 맡은 '한국의 파리넬리' 가수 조관우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가 주최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홍보대사를 맡은 '한국의 파리넬리' 가수 조관우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올 봄 트레킹교실의 슬로건은 'Go Green Again'이다.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조이뉴스24는 플로깅(Plogging) 캠페인과 함께 일회용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캠페인도 전개한다.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조관우는 자연을 느끼며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플로깅과 제로웨이스트캠페인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조관우는 "평소 환경 문제와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아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했다.

조관우가 1994년 발매된 정규 1집 수록곡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담은 노래다. '너는 나무를 사랑하니 나는 별을 사랑해/분명 이 땅과 하늘의 주인은 바로 너희들이지/우린 너희들의 미래를 빌려쓰고 있을 뿐'이라는 가사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그의 인식을 알 수 있다.

"1집 때 그 노래가 많이 뜨길 바랐어요. 캠페인송처럼 되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바랐죠. 제가 데뷔했을 때도 환경문제,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외국 공연을 다니면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도 경험했고, 일회용 제품을 쓰는 것 등 온몸으로 문제를 느꼈죠. 우리는 잠시 지구를 빌려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 세대가 더 좋은 환경에 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어른들이 아이들이 버틸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쟁으로 인해 가스 공급이 안돼 석탄도 다시 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걱정이죠. 지금이라도 어른들의 욕심이 멈췄으면 해요."

일상 속의 작은 실천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외출을 할 때는 꼭 텀블러에 커피를 타서 움직인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도 잘 안 먹는다"고 했다. 두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요즘 젊은 친구들은 환경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라며 "'어차피 지구 망하니까 자식 안 낳겠다'는 친구들도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건강한 삶'에 대해 묻자 "본인의 스트레스를 좌우할 수 있는 긍정적 마인드"라고 했다. 요즘엔 그림을 그리면서 근심을 해소하고 있다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건강한 취미'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트레킹도 요즘 MZ세대들에게 각광받는 취미다. 조관우는 "군대 생활도 산에서 했고, 아들과 함께 북한산을 간 적도 있다"고 산에 대한 추억을 꺼내놨다.

그는 "에베레스트 14좌를 다녀온 산악인을 만난 적이 있다. '산이 허락해서 우리가 산을 탄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많은 배움을 얻었다. 제가 '어떻게 그 어려운 걸 하냐'고 물으니 '산이 거기 있으니까 간다'고 했다. 그 때는 '내가 7천미터 올라가는 것보다 조관우가 30센티 단상에서 노래하는 게 더 높아보인다'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조이뉴스24가 주최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홍보대사를 맡은 '한국의 파리넬리' 가수 조관우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가 주최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홍보대사를 맡은 '한국의 파리넬리' 가수 조관우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관우는 "산은 저한테 좋은 것도 갖다줬다"며 '늪'의 탄생기도 들려줬다.

"대구 팔공산 산 중턱에 올라가 암자에서 장작 떼우면서 '늪'이라는 노래가 나왔어요. 산 속에 있는 길을 달려가며 노래를 불렀죠. 다른 것을 포기하고 음반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는데, '꼭 잘되길 해달라'고 빌었어요. 그 때 산의 좋은 기운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경험했죠."

지금도 가끔 산을 가면 그 곳에 있는 절을 찾는다는 조관우. 지난해 10월에는 팔공산 은해사에서 열린 '은빛 문화제' 공연에도 참석했다. 그는 "인연이 있던 주지스님께서 귀한 그림을 주시고, 공진단도 주고 정말 아낌없이 주셨다. 영화 촬영 중 가서 핏기도 없고 목소리도 안 나올 정도로 피곤한 상태였는데 산의 좋은 기운과 따뜻한 배려에 신기하게 확 저를 풀어줬다"라고 했다.

조관우는 "산을 한 번 가야 하는데' 싶다가도 그 기운을 계속 잊는다. 도시의 악심이 발목을 붙잡는다"고 웃으며 "4월 15일 북한산에 가서 좋은 기운도 받고 오랜만에 산을 즐기고 싶다"라며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산행을 기대했다.

조관우가 홍보대사로 함께 하는 트레킹교실은 우이령길에서 진행된다. 우이령길은 북쪽 도봉산과 남쪽 북한산 경계를 잇는 곳으로 40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최근 탐방 예약제로 개방돼 자연 그대로의 풍광과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에서 소귀고개 즉 우이령(牛耳嶺)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가파르거나 험한 구간이 없어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걷기 안성맞춤이다. 행사가 열리는 15일은 봄꽃이 개화할 시기로, 지천에 흐드러진 야생화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컵라면, 생수, 식이섬유, 신송식품 즉석된장국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은 명품시계, 등산화, 오들로 등산용품, 고급 화장품 등 경품이 푸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행사는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아이뉴스24, (사)고려대학교 산악회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한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한다.

▶ 행사명: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 주 최: 조이뉴스24

▶ 주 관:아이뉴스24, (사)고려대학교 산악회

▶ 후 원: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

▶ 협 찬: 오들로

▶ 일 시: 2023년 4월 15일(토) 오전 9시

▶ 장 소: 우이동 만남의 광장(산행 : 북한산 우이령길)

▶ 인 원: 선착순 100명

▶ 참가비: 사전예매 20,000원(노르딕워킹 체험 20,000원 별도)

▶ 문 의: 02)334-7114(내선 201), biz@joynews24.com

오은선‧조관우와 함께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 바로가기
오은선‧조관우와 함께하는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 바로가기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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