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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종영] '빨간풍선' 서지혜x홍수현, 통쾌 복수 결말+최고시청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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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빨간 풍선' 서지혜와 홍수현이 20년 우정을 여행으로 정리한 가운데 처절한 '극대비 복수'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이 26일 20회로 종영된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문영남 작가가 집필했다.

'빨간풍선'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TV조선]
'빨간풍선'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TV조선]

지난 19회에서 조은강(서지혜)은 한바다(홍수현)와 여행에 나섰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한바다는 "왜 그랬니? 37년 그중 반 이상이 너랑 함께였어. 지금도 널 잃은 게 제일 가슴 아파"라며 금이 가버린 우정을 속상해했다.

조은강이 "한번 발동 걸리니 돌이킬 수 없었어. 미안해 바다야"라며 울컥한 채 여행 오는 내내 때리면 맞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자, 한바다는 "걱정 마. 안 죽여"라고 답했다. 한바다와 조은강은 바다를 향해 우정 목걸이를 힘껏 내던졌다. 한바다는 "우리 우정은 여기까지. 지난 20년 깔끔하게 정리하자"라며 손을 내밀었고, 조은강은 한바다를 끌어안은 채 "넌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친구였어. 상처 줘서 미안해. 고마워. 영원히 잊지 않을게"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뜨거운 우정에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조은강은 경찰서로부터 한바다의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경찰 앞에 앉아있는 한바다에 놀랐다. 금품수수를 부인하던 조은강은 결국 3년 전 50만원을 한 번 받았다고 시인한 후 한바다를 보며 "폐기한 디자인이라도 갖다 달라길래. 스케치하다 버린 거 주워서 줬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바다는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누구 맘대로 버렸대?"라고 서늘하게 말했고, 조은강은 "구겨버렸길래 버린 건줄 알았어"라며 오히려 협박받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나분년이 공범이라고 주장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바다는 조은강과 친구사이냐는 경찰에게 "그냥 일당주는 알바"라며 "지은 죄 반드시 처벌받게 잘 부탁드린다"라고 딱 잘라 말해 조은강을 경악케 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쫓아가며 "오십만 원 엄마 맹장수술비 보태느라 그랬어"라며 "널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라고 읍소했지만, 한바다는 "친구?"라고 냉랭하게 비웃더니 택시를 타고 떠나버렸다.

급기야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3천만9천9백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금 청구소송'인 '상간녀소송장'을 보냈다. 또 한바다는 여행가서 한 얘기가 진심 아니었냐는 조은강에게 비소를 지으며 "20년 우정은 바닷가에서 날려버렸고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라고 일갈했다.

이 뿐만 아니라 "넌 한방에 내 인생을 깨버렸지만 난 한방에 안 깨. 천천히 야금야금 피 말려 죽일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상간녀, 법정에서 보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와 동시에 "내가 얼마나 교사되고 싶어 했는지 알잖아. 나 좀 살려줘"라며 오열로 사죄했다.

그런가 하면 고금아(김혜선)는 조대봉(정보석)으로부터 조대근(최대철)을 더이상 만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고물상(윤주상)이 18년 전 도망가려고 했을 때도, 이번에도 사람을 시켜 조대근을 심하게 때렸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분노한 고금아는 고물상에게 아버지 재산을 지키려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며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때마침 현관에 들어서던 지남철(이성재)은 비참한 기분에 "더 이상 못 참겠다. 각자 갈길 가겠다"라며 집을 나와 버렸다. 이후 지남철은 조은산(정유민)을 그리워하며 입맞춤을 나눈 골목길까지 찾아갔지만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날 지남철은 동생과 밭에서 일하던 도중 멀리서 걸어오는 조은산을 발견하자, 미친 듯이 둑길을 뛰어올라 달려갔다. 다시 만난 남철과 은산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그리고 '빨간 풍선' 20회에서 고차원(이상우)은 권태기(설정환)를 찾아가 조은강의 과거에 대해 묻는다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한바다는 고물상의 식구들을 데리고 조은강의 집으로 향한다. 첫 출근 날이 점점 다가오고, 소송 답변서를 쓰며 고통스러워하던 조은강은 마지막 결심을 한다. 과연 조은강과 한바다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빨간 풍선'은 지난 19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영을 앞두고 10% 돌파에 성공한 '빨간 풍선'이 최종회에서 또 한번 높은 시청률을 얻을지도 주목된다.

이 가운데 조은강 역의 서지혜는 "드디어 '빨간 풍선'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라며 "작년 가을부터 올해 2월까지 열심히 촬영해주신 많은 스태프분들, 감독님, 함께 연기한 배우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다. 많은 분들이 '빨간 풍선'을 사랑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홍수현은 "6개월 동안 홍수현이 아닌 한바다로 살면서 아픔, 슬픔, 외로움 이렇게 느끼면서 같이 성장해 나간 것 같다. 작가님의 섬세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이야기, 감독님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연기하는데 있어 고민과 어려움을 잘 이겨낸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바다를 연기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됐다. 이 작품은 제가 살면서 가장 감동적이고 또 연기자로서 한계에 도전해보는 작품이었다. '빨간 풍선'을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지남철 역 이성재는 "늘 작품이 끝나는 이맘때가 되면 마음이 시원섭섭하다. '빨간 풍선'을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빨간 풍선'을 여러분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애정이 묻어나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상우는 "마지막 촬영을 끝내면 항상 그렇지만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더 잘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촬영하면서 재밌었던 일도 많았고, 끝났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분들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빨간 풍선'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오래 간직해주셨으면 좋겠다"라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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