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임시완이 올해는 가수로서의 면모도 과시할 전망이다. 최근 팬콘서트를 통해 다재다능한 매력을 한껏 뽐냈던 임시완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1947 보스턴'까지 9월 개봉될 예정이라, 임시완의 반가운 '열일'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임시완은 평범한 회사원인 나미(천우희 분)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주운 후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자 준영 역을 맡아 소름돋는 악역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촬영 비하인드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 스마트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다. 혹시 영화 촬영 후 변화된 지점이 있나.
"현실에 있음직한 공포다 보니 많이 무섭다. 해킹을 어렵지 않게 겪기도 한다. 그래서 이왕이면 강력한 암호를 사용한다. 2단계 인증도 하고. 소문자와 대문자를 혼합해서 쓴다. 또 자동으로 강력한 암호를 만들어주더라."
- 만약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본다면?
"되게 막막하고 답이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얼마 전에 류아벨이 인스타 해킹을 당했다. 지인에게 문자도 보냈더라. 신고를 해도 해결하는 것이 더디다고 하더라.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른다. 저는 겪은 적이 없는데 측근이 이런 일이 생기다 보니 소름이 돋더라. 만약 영화에서처럼 휴대폰 자체를 해킹하면 답도 없고 막막하다. 그런 것들을 보며 있음직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저는 적어도 사칭범은 아직 못 봤으니까 무사히 잘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뭐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 데뷔 때부터 '엄친아' 이미지가 있는데, 생활에 있어서도 영향이 있지 않나.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다. 이왕이면 기대에 부응을 하는 것이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큐브를 배운 것도 그 일환이다. 눈에 보이게 똑똑해보이도록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자 큐브를 시작했다. 전략적인 취미였다.(웃음)"
- 앞으로 전략하고 있는 것이 있나.
"사람들이 은연 중에 이제는 연기만 하겠거니 생각한다. 그러면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한다. 연기를 처음 했을 때는 아이돌 이미지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알아서 '노래 안하잖아', '연기로만 쭉 가겠지'라고 하니까 거부감이 있다. 그래서 앨범 작업을 하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콘서트도 했다."
- 가수 활동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나.
"미련이 있다. 아이돌 활동을 할 때, 제가 속해있을 만한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던 때에 연기를 접하게 됐다. '해품달'은 오디션을 통해서 하게 됐는데, 그 때 당시 아이돌로서는 멤버 중 하나였고 수많은 그룹 중 하나였다. 그 정도의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20대에 몸 담고 있는 분야인데 그것을 그렇게 마무리 짓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거다. 연습생을 21살부터 2년 했고, 계약기간이 7년이었다. 9년이니까 29살까지, 저의 20대를 온전히 바친거다. 그것을 스스로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제 20대를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가수 생활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앨범은 구체적으로 결정이 난 상태인건가.
"구체화 시키고 있는데 확실한 건 이번 년도에 한 두개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음방 계획은 안 하고 있지만, 만약 나간다면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로 앨범이고, 제가 추구하는 음악을 담을 생각이다. 콘서트에서 제가 이런 성향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직접 불러서 은연 중에 제시를 하기도 했다."
- 최근 종영 2년 만에 드라마 '런 온' 종방연을 했다. 다들 오랜만에 만났을텐데 어땠나.
"(강)태오가 군대에 있어서 못 왔다. '비상선언' 시사회 때 날짜를 잡았다. 작년 중순에 얼굴 보자보자 했는데 쉽지 않았다. 서로 작품 활동을 하다 보니 1, 2년 가는 건 금방이다. 그래서 보자보자 하다가 성사가 안 되어 2주년 기념 삼아 2월 4일로 잡았다. 다들 와주셨는데 태오가 군대 때문에 못 와서 영상통화라도 하려고 했는데 점호라 영상통화가 안 됐다. 수영, 태오, 세경이랑 다 같이 태오 군대 가기 전에 방탈출 카페도 가고 그랬다. 휴가 나오면 방탈출 가자고도 했는데 군인 휴가는 빛보다 빠르니까.(웃음)"
- 면회는 갈 계획이 있나.
"노력 해보겠다."
- 전역 이후부터는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각의 변화가 있었나.
"생각은 흘러가니까 변화도 생기는 것 같다. 제가 이 쪽 분야에 대한 흥미를 더 느끼는 것 같다. 만약 여유가 느껴진다면 그런 흥미에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 '1947 보스턴', '런 온'에 이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도 계속 달리기를 하고, 실제로도 달리기를 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겠지만, 이것이 심적인 안정을 주기도 하나.
"달리기 할 때 생각을 정리하고 스트레스 쌓인 것을 풀고 자신을 돌이켜 본다고 표현을 하는데, 뛸 때 그런 생각 1도 안 든다.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생각이 복잡할 때 뛰어 나가는데 뛰는 걸로는 정리가 안 된다. 정리는 따로 해야 하더라. 뛰는 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복싱도 취미 생활로 하고 있다.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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