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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외비' 조진웅x이성민, 숨막히는 연기 열전…쫄깃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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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권력을 쥐려면 영혼을 팔아야 한다." 배우 조진웅과 이성민, 김무열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범죄 영화 '대외비'를 완성했다. 강렬하고 쫄깃한 반전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대외비' 속 숨 막히는 연기 대결이 관객들의 심장을 꽉 움켜진다.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원태 감독,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했다.

배우 조진웅-이성민-김무열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조진웅은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역을 맡아 금뱃지를 달기 위해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드라마틱 하게 그려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역으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이성민은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후반 조진웅과 이성민이 술집에서 대면하는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또 김무열은 정치 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 역을 맡아 반전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특히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과 부산 사투리, 체중 증량 등을 통히 필도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무열은 "진짜 조폭 같았다"라는 이성민의 말이 수긍이 될 정도로 리얼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이원태 감독은 "권력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더 직접적으로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같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숨은 권력자와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적인 권력자, 세 명을 통해 직접적이고 원색적으로 권력의 속성을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배우 조진웅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평소에도 친분이 깊은 조진웅과 이성민은 '대외비'로 호흡한 남다른 소감을 전하며 서로를 극찬했다. 조진웅은 순태 캐릭터와 게임도 안 되는데 왜 시키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성민에게) 대들 때마다 무서웠다. 어떻게 죽임을 당할까 싶어서. 긴장감을 표현해야 했는데 감독님이 현명하게 판을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성민은 "조진웅과 같이 연기하면 후달린다. 티 안 내려 하다 보니 힘들었다"라고 화답했다.

또 조진웅은 "이성민 선배를 보면 흥분이 되고 시너지를 잘 알아서 호흡이 잘 맞는다"라며 "그 장면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명료하게 제시를 해주신다. 저는 편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이성민은 "제가 명료함이라고 하면 조진웅은 거기에서 뭔가를 확장해간다. 보면서 '저런 걸 너무 잘한다'라며 많이 질투를 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설레고 긴장이 되고, 이 친구와 연기를 해서 생기는 시너지, 앙상블이 늘 기대가 된다"라며 "얘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시 한번 같이 연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성민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성민이 연기한 순태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 권력 실세이긴 하지만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과는 다른 인물로 표현이 됐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예고편 공개가 되고 제작보고회 때도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캐릭터 얘기가 나왔다"라며 "'다른데? 비슷한가?' 걱정이 살짝 됐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영화를 유심히 봤는데 많이 다르다. 촬영 순서로는 이 영화를 먼저 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캐릭터는 순태를 겪고 쌓아서 나오게 된 것"이라며 "다르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고 그러길 기대한다. 극장에 와서 확인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렬한 조폭 연기를 보여준 김무열은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부산 사투리가 어려웠다. 외국어를 배우고 말을 다시 배우는 것 같았다"라고 부산 사투리를 배우면서 고충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높낮이가 이해 되지 않아서 막막했다. 그래서 높낮이를 달달 외우다시피 했는데 현장에서 대사가 바뀌면 앞이 깜깜해진다"라며 "그 때 조진웅 선배님이 대사를 슬쩍 읽어주셨다.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무열이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그는 "두 분 선배님들의 연기에 대해 제가 감히 표현을 못 하겠는데, 두 분 사이에서 부산 사투리로 연기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대견하더라. 그렇게 제 자신을 다독였다"라고 밝혔다.

헤어 스타일 변신과 체중 증량까지 해야 했던 김무열은 "머리를 자르고 거울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이 낯설었다"라며 "그 모습을 하고 미술 관련 홍보대사를 했는데 옷이 없어서 큰 정장을 입었다. 마치 미술관에 조폭이 서 있는 것 같은 영상이 나와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두 선배님의 호흡 액션이 고수들의 검법 대결처럼 앙상블을 이루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두 분과 함께 '대외비'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다시 한번 이성민, 조진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조진웅은 이런 김무열에 대해 "제가 산 증인인데 제 2 외국어 같이 열심히 했다. 처음엔 부산 사람인 줄 알았다.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원태 감독은 "이 세 분의 연기를 큰 화면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배우란 이런 것이다, 좋은 연기를 극장에서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극장에서 '대외비'를 봐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또 김무열은 "'대외비'가 대외비가 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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