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나철이 영면에 든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나철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고인은 지난 21일 건강 악화로 인해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도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부고를 접한 후 일정까지 취소한 김고은은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다음 날엔 "끝까지 함께 못 있어 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라며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 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라고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엄지원은 "나철 배우 좋은 연기 보여줘서 고마워요. 더 많은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 RIP", 최희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에 또 작품 같이 하자 철아"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동휘 역시 "하늘 높이 날아라. 별들에게 닿을 만큼. 그리고 알려줘 무슨 색들이었는지. 원없이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부르고 싶은 만큼 불러라. 눈 감으면 들릴 만큼. 웃고 싶을 때 내 생각하고 꺽꺽대며 웃어라. 내 모든 웃음에 네가 있을 거니까"라고 전하며 고인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고인과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에 함께 출연했던 한효주는 "정말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었어요. 기억할게요"라고 애도했다. 또 김영재는 "삶은 불공평하지만 그곳에서 만큼은 평화롭기를"이라며 "열정 가득 진짜 배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에서 함께 호흡했던 최현욱은 나철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이 외에도 고인을 아는 이들의 "따뜻하고 유머 넘쳤던 나철 배우", "하늘에선 더 행복하게 지내길", "좋은 분이셨고 꼭 다시 만나뵙고 싶다"라는 애도의 글이 이어졌다.
1986년생인 나철은 연극 '안네의 일기'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1987', '극한직업', '유열의 음악앨범', '싱크홀', 드라마 '굿 와이프', '진심이 닿다', '비밀의 숲2',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D.P.', '해피니스',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우월한 하루', '어쩌다 전원일기',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극악무도한 큰형 김길수 역을 맡아 소름돋는 빌런 존재감을 뽐냈다. 고인의 유작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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