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안방극장을 사랑으로 물들였다.
유연석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에서 KCU 은행 영포점 계장 '하상수' 역으로 분했다. 그는 사랑의 설렘과 짠내, 절망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단 1회 만에 안방극장을 멜로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유연석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상냥한 미소와 함께 실제 은행원 같은 깔끔하고 반듯한 비주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고객을 몰래 도와주는 선한 면모에 아이스하키인 취미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가끔 나오는 허당미로 캐릭터의 매력과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특히 유연석은 짝사랑 연기의 장인답게 사랑에 빠진 남자를 눈부시게 표현해냈다. 상수는 같은 직장 동료인 안수영(문가영 분) 주임을 짝사랑하는 인물. 그는 실수로 인한 출장임에도 수영과 함께 가게 되어 비실비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수영이 보낸 문자 하나에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이어 상수가 용기를 내서 성사된 영화관 데이트에서는 영화보다는 수영에게 온통 신경을 쏟고, 다음 약속까지 잡으며 미묘한 긴장감과 간질거리는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한 유연석은 상수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흡입력을 높였다. 상수가 약속에 늦은 이후 냉랭해진 수영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애쓰면서도 답답해하는 모습에서는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결국 상수는 "수영 씨, 알잖아요. 내 마음", "좋아한다고요"라고 감정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출렁이게 하기도. 하지만 상수에게 돌아온 것은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대답이었다. 이에 그의 허탈한 표정과 얼빠진 눈빛은 당황스러움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섬세한 연기로 인물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눈빛, 표정, 말투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온전히 하상수라는 인물로 녹아들었고, 마음에 콕콕 박히는 내레이션으로 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했다. 이에, 앞으로 유연석이 그려나갈 '사랑의 이해' 속 상수의 사랑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