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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근우,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에 분노 "이 세상이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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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칼럼니스트이자 평론가 위근우가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에 분노했다.

위근우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내가 이 글을 쓴 게 정말 정확히 반년 전이다. 그리고 그 사이 개선은커녕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널 사왔다'라고 말하는 국제결혼부부, 그리고 어제는 의부의 실질적 아동 성추행이 의심되는 재혼부부가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이어 위근우는 "대체 MBC 교양국은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 걸까. 아니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긴 한가?"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또한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오은영 박사의 한계보다는 그의 전문성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세팅한 프로그램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엔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인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라고 오은영 박사의 컨설팅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쓰레기통 같은 유튜브도 아닌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에서 자극성을 쫓아 이러고 있는데"라며 "정말이지 결혼이 지옥이 아니라 이 세상이 지옥"이라고 했다.

위근우가 분노한 장면은 앞서 19일 MBC '결혼지옥'에서 방송됐다. 결혼 2년 차 재혼 가정의 남편은 7살 딸이 예쁘다며 다리 사이에 아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꽉 끼고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여러 번 찔렀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싫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여러 번 의사 표시를 했으나 아내와 남편, 심지어 오은영 박사까지도 아이의 의사를 가볍게 넘겨 시청자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소통센터 게시판에 '결혼지옥' 폐지를 요청했다. MBC 측은 별다른 입장은 내지 않고 해당 방송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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