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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송중기…'재벌집 막내아들', 올해 JTBC 첫방송 최고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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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JTBC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얻으며 차원 다른 회귀물을 예고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첫 방송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6.1%, 수도권 기준 6.7%를 얻었다. 이는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로, '재벌집 막내아들'을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얻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얻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어떠한 거절도, 질문도, 판단도 없이 순양가를 위해 몸 바쳐 일해왔던 윤현우(송중기 분)는 음모와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죽음을 맞았다. 그러나 회귀라는 일생일대의 기회와 함께 '리셋'된 윤현우. 1987년,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새로 태어나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윤현우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한 것은 순양그룹의 창업주인 진양철(이성민 분)의 십 주기 추도식부터였다. 그날은 순양그룹의 대국민 특별 담화문이 예정된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순양그룹의 현 회장 진영기가 지병으로 쓰러진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그 공석을 대신해야 할 부회장 진성준마저 잠적해버렸다.

순양가의 충신 윤현우는 이번에도 온갖 모욕을 무릅쓴 끝에 진성준을 찾아내 단상에 올렸다. 불법과 탈법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진성준의 담화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위험한 손님을 불러들이는 단초가 됐다. 그는 '순양의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검사 서민영(신현빈 분)이었다. 앞선 진성준의 이야기 속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눈치챘던 서민영은 발 빠르게 기획조정본부를 압수 수색했지만 모든 서류와 데이터가 빼돌려진 뒤다.

그 가운데 같은 팀 대리 신경민(박진영 분)이 '순양 마이크로'라는 계열사에 관한 자료를 찾아냈다. 그 안에는 순양 마이크로를 통해 순양그룹의 자산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윤현우는 고민 끝에 모든 내용을 진성준에게 보고했다. 이에 진성준은 그를 재무팀장으로 임명, 순양의 자산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현우는 기꺼운 마음으로 명령을 받들었고, 이것이 곧 윤현우가 6억 달러라는 거액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이유였다.

꿈에 그리던 재무팀장의 직책과 윗선의 인정, 그리고 무사히 찾아낸 순양의 자산까지. 이국의 땅에서 발견한 희망에 미소 짓던 윤현우였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의문의 괴한들이 그를 뒤쫓기 시작했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윤현우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린 곳은 외딴 절벽이었다. 그리고 눈앞에 선 이는 다름 아닌 신경민이었다. 배신감에 휩싸인 윤현우는 왜 이러는 건지, 누구의 명령인지 물었지만 끝내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한 발의 총성과 함께 그는 결국 깊은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목숨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윤현우가 1987년의 소년 '진도준(김강훈 분)'으로 회귀한 것.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진도준의 정체가 순양그룹의 초대 회장 진양철의 막내 손자라는 점이었다. 뒤이어 진양철이 나타났고, 그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자신을 죽인 집안의 핏줄로 다시 태어난 남자. 마침내 운명의 전환점을 맞닥뜨린 그의 모습은 전율과 함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때로는 담담하게, 또 애틋하리만치 순양에 충성하는 윤현우의 순간들을 오롯하게 그려낸 송중기는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죽음 앞에서의 두려움, 배신에의 혼란까지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한 연기는 몰입감을 극대화한 힘이었다. 이성민 역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신현빈은 강인함과 집념으로 무장한 검사 서민영에 완벽히 녹아들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다채로운 개성의 오너일가를 이룬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이 캐릭터 열전을 보여줬다.

같은 날 방송된 SBS '소방서 옆 경찰서'는 김래원의 열연에 힘입어 9.4%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금토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윤박, 최수영 주연의 MBC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1회는 2%를 얻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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