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연습생 A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공판을 열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연습생 출신 A씨가 아이콘 비아이 마약 혐의를 진술하자 그를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YG 사무실에서 A씨를 만나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연예계에서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착한 애가 돼야지"라며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양현석 전 대표는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며 "'착한 애가 돼야지'라고 말한 건 마약을 하지 말라고 걱정하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석 전 대표는 "널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라는 말이 오역돼 '너 하나 죽이는 게 일도 아니다'로 바뀌었다"며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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