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공연계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핼러윈 콘셉트의 공연과 핼러윈을 제목에 담아낸 공연들이 줄이어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30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연에서 예정됐던 '2022 웰컴 대학로' 폐막파티는 당일 취소됐다. 이날 폐막파티의 콘셉트는 핼러윈 파티였다.
'웰컴 대학로' 사무국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예술단이 준비했던 이머시브공연 '금란방_창작가무극 할로위-인 잔치' 역시 취소됐다. '금란방' 측은 29일과 30일, 핼러윈 이벤트를 예고한 바 있다.
'금란방'은 11월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정상공연될 예정이다.
더뮤지컬 측도 31일 진행예정이던 콘서트 '할로윈 더 뮤지컬' 개최를 취소했다.
더뮤지컬 측은 "지난밤 이태원에서 대형 인명 피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할로윈 더 뮤지컬'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라면서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취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했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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