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슈룹' 문상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문상민은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아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는 눈빛과 목소리로 찐매력을 과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4회에서 성남대군은 배동 선발을 위한 2차 시험에 임했다. 역병이 돌고 있는 움막촌을 통제 관리할 방안에 대해 의성군(강찬희 분)이 구휼을 중지하고 불태워야 한다고 답변하자 성남대군은 매서운 눈빛으로 강력하게 반발했다.
날카롭고 단호한 어조였지만 그 속에 누구보다 백성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고스란히 전해졌다는 반응이다.
시험을 치른 성남대군은 병에 걸린 세자(배인혁 분)의 약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궁을 빠져나와 통제구역인 움막촌으로 향한 성남대군은 토지선생(권해효 분)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했다.
반면 어렵게 구해온 약을 먹고 건강해진 세자 앞에서는 투정 어린 말투와 애정이 담긴 시선을 보내는 어리광스런 동생 그 자체였다. 형에게 서촌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극과 극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문상민은 때론 남다른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때론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성남대군의 면면을 폭넓게 그려냈다. 상황에 따라 냉온을 넘나드는 눈빛과 목소리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도 서사의 한 축을 맡아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문상민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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