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지은이 '브로커' 촬영 중 강동원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고백했다.
이지은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극중 관람차 장면에 대해 "관람차 안에서 소영(이지은 분)이가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 신이기도 했고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 어느 신보다도 집중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브로커'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584c6298ca911.jpg)
이어 "동수(강동원 분)가 소영의 눈을 가려줄 때 소영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웠다. 눈물 흘리는 것을 보이기 싫어하는 인물인데 동수가 그 마음을 배려해서 소영이가 울 때 눈을 가려주니 소영의 마음이 되어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 이지은은 "강동원 선배님이 대본 타이밍과는 다르게 눈물 흘리는 타이밍에 맞춰준거라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제작 관계자 사이에서는 논란이 좀 있던 장면이다. 오글거린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는 그걸 꼭 하고 싶었다. '눈물을 흘릴 때 가리겠다. 절 믿어라'라고 말했다"라며 "지은 씨에게는 촬영 당일까지도 그렇게 할거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편하게 알아서 하도록 감독님과 얘기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지은 씨가 눈물 흘릴 때까지 기다리는데 조마조마했다. 시간이 없었다. 심지어 제가 대사 NG를 냈고 두 번밖에 테이크를 가지 못했다"라며 "영화 찍을 때 행위에 의미를 담기도 하고, 의미에 맞춰서 행위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건 행위에 맞춰 의미를 부였던 동선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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