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이 다채로운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 연출 김용완,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
31일 방송된 '당소말' 7회에서는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우고 '팀 지니'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는 윤겨레(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축하하던 중 강태식(성동일 분)은 "윤겨레가 나처럼 이곳에 와서 행복하길 바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태식은 자신을 이어 팀 지니 반장을 맡아달라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한 윤겨레는 "아 몰라, 됐어. 고생하셨어요 다들, 나 가요"라며 자리를 떴다.
앞에서는 여전히 틱틱거리며 말한 윤겨레였지만, 이후 짐을 챙기며 팀 지니를 떠나게 되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자기들이 필요해서 불러와 놓고"라고 입을 삐죽거리면서도 반려견 아들이에게 "이제 가야 해. 가더라도 이렇게는 아닌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윤겨레가 호스피스 병원 환자를 위해 고민에 빠진 모습도 담겼다. 윤겨레에게 무리한 부탁을 던진 환자, 그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윤겨레가 나타나 환자를 구해내고, 그의 그릇된 판단에 화나고 걱정되는 복합적인 심정을 토해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창욱은 환자의 사연을 듣고 복잡해지는 마음까지 여실히 드러내며 '팀 지니'를 만나 점차 변화하는 윤겨레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지창욱은 본격 로맨스를 시작하는 '직진' 면모로 매력을 더했다. 멧돼지가 나타나는 뒷산에 서연주(최수영 분)가 올랐다는 이야기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단숨에 산에 오른 윤겨레. 막상 서연주를 만나자 진심을 다해 걱정하고 찾았음에도 "여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사람을 걱정시키는지 모르겠어"라며 툴툴거리며 '츤데레' 매력을 발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비로 인해 몸살에 걸린 윤겨레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서연주에게 속마음을 고백해 핑크빛 무드를 선사했다. 간호하는 서연주를 보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알아차렸고 "내가 오늘 나도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있는데"라며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후 윤겨레는 민망하고 쑥쓰러워하면서도 서연주에게 한 번 더 마음을 어필했고 화답을 받으며 둘의 로맨스가 급물살,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지창욱은 극 중 최수영을 향한 고백부터 팀 지니와 호스피스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걱정, 섭섭함 등 복잡한 감정을 다채로운 연기로 담아내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윤겨레의 속내를 때론 진지하게 때론 은연중에 드러나게 하는 입체적인 연기로 극에 더욱 몰입케 했다. 이어 8화 예고를 통해 윤겨레의 과거와 관련된 하준경(원지안 분)이 등장, 서연주, 강태식, 팀 지니 등 윤겨레를 중심으로 한 인물 관계 변화에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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