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드라마 '빅마우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불금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크리에이터 장영철·정경순,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가 오늘(26일) 방송될 9회를 기점 삼아 2막이 시작되면서 한층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의 과몰입 유발을 아낌없이 도와줄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박창호(이종석 분)가 독하게 찾아 헤매고 있는 인물이자 매회 추리 촉을 매섭게 세우게 만드는 '빅마우스'의 정체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사방을 의심하던 박창호처럼 주변 사람들 모두가 조금씩은 '빅마우스'일만한 동기가 있기에 긴장줄을 바짝 조이게 한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동아줄을 내리 듯 여러 번 박창호를 구해낸 전적이 있는 '빅마우스'가 도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현재 원치 않는 무대에 '빅마우스' 대역으로 내세워져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긴 박창호가 그 누구보다 '빅마우스'를 찾는 일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유력한 후보자였던 제리(곽동연 분)가 그저 조력자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이상 '빅마우스' 찾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박창호가 그의 실체를 하나씩 밝혀나가는 과정이 짜릿한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할 조짐이다.
이어 구천병원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인 서재용(박훈 분) 교수의 미발표 논문이 주요한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 V.I.P들이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세상에 발표되는 걸 극도로 저지했기 때문. 게다가 V.I.P 중 한 명인 한재호(이유준 분)는 "입 여는 순간 나 살아도 지옥이야"라고 할 정도로 논문에 대해 강한 공포심을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고미호(임윤아 분)의 끈질긴 추적 끝에 뜨거운 감자인 논문은 장혜진(홍지희 분)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걸 공지훈(양경원 분)과 거래 하에 넘기는 것까지 설득시켜 놓았다. 도대체 논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으며 그 파급력이 어디까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V.I.P는 물론 구천시 전체와 뿌리부터 깊게 얽혀있는 논문이 가져올 결과가 벌써부터 심장을 조이게 한다.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별개의 기관 같으면서도 꺼림칙한 커넥션이 있어 보이는 구천병원과 구천 교도소의 관계도 놓쳐선 안 될 쟁점이다. 이미 구천병원은 고미호가 본 것처럼 의구심이 드는 정황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여타의 병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폐쇄성은 병원장 현주희(옥자연 분)로부터 비롯되고 있어 그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봉사 활동 외에 별다른 접점이 없어보였던 구천 교도소에서도 기이한 일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미 봉사 활동에서 건강검진 명목으로 행하던 혈액 채취 도중 석연치 않은 모습이 목격됐던 와중에 지난 주 방송에서는 수감자가 돌연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통해 구천병원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는 계기를 마련, 상이해 보이는 두 기관 사이의 연결고리에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케 하고 있다.
이처럼 '빅마우스'는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치열해진 전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모두가 알고 싶어 하는 '빅마우스'의 진짜 얼굴과 V.I.P들과의 사투 등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한 이 사태에서 박창호와 고미호는 소박하고 단란했던 일상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이종석의 여론을 뒤엎을 예언과 함께 2막을 화려하게 열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오늘(26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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