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강태오 "'우영우' 찍고 군입대, 행복하고 편하게 갔다올 것"

◆'우영우'의 인기에 전작들까지 다시 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전 작품들을 많이 봐주셔서 좋았고, 더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흑역사인 '런닝맨' '라디오스타' 빼고. (출연한 예능을 보니 댄스 욕심이 있어보인다.) 서프라이즈에서 댄스 담당을 정할 때 우리가 다 춤을 못 추다 보니 제일 오래 춤을 배웠다는 이유로 내가 댄스 담당이 된 거다. 당시엔 나름 열심히 했던 건데 그게 다 자료들로 모아져 있더라.

◆'우영우'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폐를 가볍게 여긴다는 지적, 또 '우영우 놀이' 같은 잘못된 소비에 비판도 있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적 두뇌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을 다룬 휴먼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고, 그 관점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나 역시 고민도 많고 생각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말이 오르내리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 생각해볼 계기가 될거라 생각한다.

◆주목 받을 때 군입대를 앞두게 됐다. 아쉽지 않은가.

이 정도로 잘 될 줄 몰랐다. 깜짝 놀랐다. 행복한 마음으로 편하게 군대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녀오겠다.

◆군대 다녀오면 30대다. 어떤 30대를 꿈꾸고 있나.

크게 꿈 꾼 건 없다. 갔다와서도 20대 청춘같은 마음으로 쭉 살고 싶다.

◆20대 배우 생활을 돌이켜본다면.

'우영우'를 통해 강태오를 알리게 되고 과거 영상들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내가 뭘 많이 했구나' 싶었다. 다 묻혀지고 잊혀질 줄 알았는데 결국 내 뼈와 살이 되고 새로운 나의 콘텐츠가 되는 걸 봤다. 바쁘게 하길 잘 했다는 보람찬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영상은 앞으로 만들지 말자고 생각했다. 춤은 솔직히 이상하지 않았나. 하하.

◆'우영우' 시즌2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 강태오의 전역 후 복귀작이 '우영우' 시즌2가 될까?

기회가 된다면 시즌2 정말 하고 싶다. 사실 찍을 지 안 찍을 지도 모른다. 복귀 하자마자 하게 될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