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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강기영 "비현실적 시청률 기뻤다, 시즌2에선 로펌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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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기영이 즐거웠던 드라마 현장을 이야기 하며 시즌2 참여를 희망했다.

강기영은 최근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치는 소회를 전했다.

강기영은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끝나고 종영 인터뷰 하는 자체가 감사하고 또 서운하다"라며 "'우영우'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강기영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
배우 강기영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

'우영우' 촬영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걱정을 샀던 그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쉽게 포상 휴가에 불참했던 그는 "2년 간 잘 피했다고 생각했고, 슈퍼 면역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겠더라"라며 "포상휴가를 못 가서 아쉬웠다. 감독님께서 제가 못 가서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다고 해서 좀 서운했다"고 웃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최근 자극적인 소재로 가득하던 안방극장에서 모처럼 등장한 착한 드라마로, 자극 없는 순한 맛과 이야기가 주는 힘을 내세워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우영우'는 0%대로 시작한 드라마는 승승장구하며 15%를 돌파,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강기영은 "시청률이 비현실적이었다. 저희끼리 '이러다 30% 가는거 아니야?'라고 했다"고 웃으며 "경이로운 기록이다. 얼떨떨 하고 기뻤다. 신드롬이라고 할만큼 남녀노소 다 사랑해줄지 몰랐다"고 시청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햇다.

강기영은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이자 우영우의 멘토인 정명석 변호사를 맡아 호응을 얻었다. 처음에는 자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우영우의 한바다 로펌 적응을 도왔고, 현실적인 조언과 차별의 방패막이 되어주며 인기가 수직상승 했다.

강기영은 "지금까지 안해본, 샤프하고 시크한 캐릭터다. 처음에는 외형적으로 표현려고 했고, 구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나를 옥죄었다. 그것을 버리고 배우들의 케미, 관계성 위주로 생각하다보니 지금의 정명석이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많이 버거웠다 이런 결의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두렵기도 했다"라며 "리액션을 해준 배우들이 있어서 정명석이 사랑받았다"고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한바다의 정규직 변호사가 되는 것으로 또다른시작을 알렸다. 암 수술을 마친 정명석은 전처 최지수(이윤지 분)와 재결합 했고, 한바다 복귀를 암시했다. 깊은 여운을 남긴 '우영우'에 벌써부터 시즌2 기대감이 높다.

강기영은 시즌2 출연에 대해 묻자 "출연 의향은 당연히 있다. 저는 남들이 조심할 때도 시즌2를 이야기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너무 좋았다. 드라마 현장이 좋고 다시 느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제작사 대표님이 시즌2를 거론했는데 불러주면 당연히 참여할 것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시즌2에 대한 유쾌한 상상도 풀어놨다. 강기영은 "명석이가 어떻게 될까요"라며 "한바다 로펌 시니어 변호사로서는 있기가 힘들지 않을까. 건강도 그렇고. 명석한 변호사 정명석으로 개업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대표로서 나의 일상과 일을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런데 개업 변호사는 뭔가 비중이 적을 것 같다"고 웃었다.

강기영에게 '우영우'는 어떠한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코로나로 엄청나게 피로한 시국에, '우영우'로 인해서 웃게 해줬다. 그래서 제게 의미있는 드라마였다"라고 힐링을 이야기 했다.

강기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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