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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광수·영숙, 오열 커플 탄생 '이변'…옥순 쿨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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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 혼돈의 삼각관계 엔딩은 광수와 영숙의 커플 성사였다. 마지막까지 속내를 감췄던 광수는 영숙을 선택, '눈물 커플' 탄생을 알렸다.

17일 방송한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광수가 옥순이 아닌 영숙을 최종 선택하는 결과가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또한 영철, 영자가 이변 없이 서로를 선택해 최종 두 커플이 탄생했다.

'나는솔로' 광수의 최종선택은 영숙이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나는솔로' 광수의 최종선택은 영숙이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대망의 최종 선택의 날, 영숙은 혼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영숙은 "나는 광수를 좋아하고, 광수는 옥순이를 좋아하는 것 같고. 난 을 중에 을"이라고 푸념하다가, 날지 못 하는 꿀벌을 발견하고는 "날갯짓을 시도하다가 끝내 못 나는 게 복선인가"라며 좌절했다.

서로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표현하는 '최후의 프러포즈 타임'이 진행됐다. 여기서 영식은 맨 처음으로 나서 옥순에게 고백했다. 그는 "옥순님 덕분에 다섯 가지 감정을 느꼈다. 첫날은 환희, 둘째 날은 고뇌, 셋째 날은 사랑, 넷째 날은 아픔, 오늘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고마움"이라며 "큰 뜻은 없고 밥 한번 먹고 헤어지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영식의 프러포즈를 들은 솔로녀들은 "내가 눈물 나"라고 눈시울을 붉혔으나, 정작 옥순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광수은 "영숙아, 네 덕분에 참 많이 웃었고, 옥순아, 너 때문에 참 많이 울었다"고 한 뒤, 털썩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 모습을 본 옥순은 한숨을 쉬었고, 영숙은 눈물을 쏟았다. 광수는 "둘한테 확신을 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나도 내 불안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나도 너희의 선택을 존중할게. 둘 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눈물이 안 나왔다. 어제랑 같은 말을 울면서 한 건데,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라며 어이없어 했다. 반면 영숙은 "마음이 아팠다"라며 광수를 걱정했다.

잠시 후, 영식은 또 다시 손을 들어 옥순에게 2차 고백을 했다. 그는 "마지막이 될 수 있어서, 부연 설명을 더 하고 내려오겠다"면서 "2년 전에 헤어졌던 사람 이후에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사랑의 감정이 생겼다. 여기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며 옥순을 바라봤다. 솔로녀들은 모두 "멋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광수에게 직진했던 영숙은 눈물로 광수에게 마지막 진심을 전했다. 영숙은 "네 문제의 정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푼 문제의 정답은 광수야. 나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하니 다행이야. 나도 너한테 좋은 기억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이게 진짜 사랑의 감정"이라고 함께 울었다. 마지막으로 옥순은 "영식님에게 많이 감동했지만, 제가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한 뒤, "광수님, 울지 마시고 저희 한 번도 1대1로 나가서 얘기해 본 적 없지 않냐"며 1대1 데이트를 요청했다.

이후 1대1 데이트에서 광수는 "첫 데이트 선택 때, (네가) 나한테 와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난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본인의 징크스를 발동시킨 첫날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옥순은 "난 이미 내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부족하다면 더 솔직하게 표현하겠다"고 직진했다. 그럼에도 광수는 "내가 불안했던 것 같아"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옥순에 이어 광수와 데이트를 나선 영숙도 마지막 어필을 했다. 그는 "내가 야속하지 않냐"는 광수의 질문에 "다 사정이 있겠지. 제가 좋아하는 건 제 마음이니까 걱정하지 말라. 전 마음이 다할 때까지 좋아한다. 그게 제 방식"이라고 한 뒤 또다시 오열했다. 광수와의 데이트를 마친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기 징크스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말 못 하겠다고 했지만, 전 대답을 들은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야지 않겠나? 잘 만나 봐라"며 광수가 옥순을 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최종 선택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영숙과 옥순이 모두 광수를 선택한 가운데 광수는 "솔직히 아주 힘들었다. 제가 받은 상처만 생각했는데, 제가 준 상처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그간의 일들을 사과한 뒤, 영숙에게로 직진한 것. 광수와 최종 커플이 된 영숙은 놀라움과 감격에 얼굴을 감싸쥐고 오열했다.

광수는 영숙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제 우유부단함 때문에 상처받을 만한 일이 있었음에도, 제 아픔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옥순은 "오늘의 결과에 대해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니다. 저는 광수님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영숙님은 편하게 만들어주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끌리는 여자라도 남자는 편한 여자한테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제 본모습이다. 제 본모습을 사랑해 줄 남자가 어딘가 한 명은 있겠지"라며 쿨하게 퇴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지만, 현숙은 선택을 포기했다. 이외에 영수, 영호, 영식, 정숙, 순자 등은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영자와 영철은 장거리의 어려움에도 서로를 선택하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더 좋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해, 9기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됐다.

9기의 로맨스를 마무리지은 '나는 SOLO'는 오는 24일 밤 10시 30분 '돌싱특집'인 10기의 로맨스가 방영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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