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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이정재·정우성. 23년만 한작품 재회한 '청담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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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청담부부' 이정재, 정우성이 23년만에 영화 '헌트'로 다시 뭉친 소회를 전했다.

1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 특별판, 헌트 : 스포자들'(기획 연출 김미연)에는 변치 않는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이정재, 정우성과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가 출연한다. 두 배우는 둘의 우정이 시작된 영화 '태양은 없다'를 비롯해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하며 겪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대방출한다.

'방구석 1열 특별판'에 영화 '헌트'의 이정재, 정우성이 출연했다.  [사진=JTBC]
'방구석 1열 특별판'에 영화 '헌트'의 이정재, 정우성이 출연했다. [사진=JTBC]

두 사람은 서로의 캐릭터 중 가장 좋았던 캐릭터를 꼽는 시간을 가진다. 이정재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태영 역을,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의 홍기 역을 고른다고. 특히,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을 보고, 아이고! 홍기가 나이 먹고도 경마장에서 저러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이정재, 정우성 둘 중 한 명이 죽을 뻔한 사연도 공개한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성수 감독은 주인공이 죽으면 영화가 잘된다는 흥행 공식에 따라 두 배우에게 "누가 죽을래? 누가 죽고 싶어?"라고 물은 것. 많은 고민 끝에 죽고 싶지 않다는 이정재, 정우성의 의견을 받아들여 결국 두 주인공이 모두 살 수 있는 엔딩을 맞아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았다는 일화를 전한다.

한편, 두 배우도 성장통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정재는 "맞는 캐릭터를 고민하면서 시나리오를 고르다 보니 고민의 시간과 공백기가 생겼고,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우성도 "관객들에게 외면당했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견인,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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