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출연했던 영국인 고등학생 레이와 만났다고 주장하는 30대 한국 여성 A씨의 폭로와 관련, '영국남자' 측은 이번 사건을 '온라인 그루밍'이라 칭하며 해명했다. 이를 두고 한국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남자' 측은 14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해당 학생은 본인 나이의 거의 두 배인 여성분에 의해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다. 학교는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이제 모든 상황이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남자' 측은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더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기에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을 추가로 편집하진 않을 것"이라며 "자극적으로 가십화 되는 과정에 동참하기보다, 7명의 영국 학생들이 불과 1년 전까지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 그 자체로 영국학생들 시리즈를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30대 한국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레이와 교제하던 중 그가 고가의 명품 선물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A씨는 레이가 다른 여성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을 알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영국남자 측은 A씨가 레이를 온라인 그루밍한 것이라 강조했다. '온라인 그루밍'이란 아동 청소년을 유인해 성적 착취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
아래는 '영국남자' 유튜브 커뮤니티 전문이다.
저희 채널에 출연했던 한 고등학생과 관련된 내용이 기사를 통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이틀 전 관련 사실을 인지했으며,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여러분들께 아래의 사실을 명확히 알려드립니다:
- 해당 학생은 본인의 나이의 거의 두 배인 여성분에 의해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습니다.
- 학교는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취를 취하였으며, 이제 모든 상황이 해결되었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다만 애석하게도, 개인정보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토대로 관련 이슈에 대한 유튜브 영상과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개인정보침해의 이유로 이미 플랫폼으로부터 강제 삭제처리 되었으며, 저희는 다른 기사들도 같은 절차를 밟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상황들이 피해 학생뿐만아니라 주변 미성년 학생들에게까지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학생들의 안전과 안위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최대한 긍정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에 7명의 영국 고등학생들과 한국 시리즈를 촬영하고 있다는 깜짝 소식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계획이었습니다. 저희는 지금 영국 학생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경험하고, 인생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는 걸 지켜보면서 정말 여러의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더이상 이어가고싶지 않기에, 저희는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추가로 편집해낸다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자극적으로 가십화되는 과정에 동참하기보다, 7명의 영국 학생들이 불과 1년전까지는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 그 자체로 영국학생들 시리즈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