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K콘텐츠들의 흥행 열풍 속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신작이 쏟아진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과 쿠팡플레이 '안나',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 등 OTT 기대작들이 24일 동시 출격한다. 인기 원작 리메이크에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종이의 집'과 수지의 파격변신이 예고된 '안나', 그리고 하드코어 액션물 '최종병기 앨리스'까지, 각기 다른 색깔로 무장했다.
◆ '종이의 집', 인기 원작 리메이크+남북한 설정+초호화 캐스팅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이 K콘텐츠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 유명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매력을 살리되, 남북한 설정으로 한국판만의 재미를 살렸다. 류용재 작가는 "스페인 원작의 빅팬인 입장에서 꼭 리메이크를 하고 싶었다"라며 "원작이 가진 신박한 설정과 재밌는 상황에다 남북한 설정을 더했다. 강도팀과 경찰 안에 남북한이 서로 의심하고 힘을 합치는 상황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흥미롭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종이의 집'의 주연 배우는 무려 13명에 달한다. 교수 역의 유지태 외에, 김윤진(선우진), 박해수(베를린), 전종서(도쿄), 이원종(모스크바), 박명훈(조영민), 김성오(차무혁), 김지훈(덴버), 장윤주(나이로비), 이주빈(윤미선), 이현우(리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오슬로) 등 쟁쟁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그들이 펼쳐나갈 대체 불가 케미스트리와 예측 불가 스토리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징어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등 K콘텐츠 흥행작을 대거 배출한 넷플릭스에서 또 한번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안나', 두 얼굴 수지의 파격변신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는 배우 수지의 파격 변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수지가 첫 단독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수지는 유미와 안나,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여자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을 연기한다. 고시원 방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고단한 삶에 지친 유미와 화려한 결혼식을 시작으로 사교계 사람들과의 만찬,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안나,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 여자를 연기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는 수지의 다채로운 변신이 관전 포인트다.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연기하게 된 그는 심리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디테일한 심리 묘사에 신경을 썼다고. 극중 의상이 150벌에 달할 정도로, 수지의 비주얼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수지와 함께 정은채와 김준한, 박예영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 시너지를 낸다. 특히 정은채는 수지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극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인물로, 두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도 주목할 만하다.
◆ '최종병기앨리스', 피흘리는 10대들…하드코어 액션물 온다
OTT 신작 대전 속 왓챠는 킬러콘텐츠 '최종병기 앨리스'를 내놨다. 박세완과 송건희 등 루키들이 뭉쳐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킬러라는 정체를 숨겨야 하는 전학생 겨울과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잘생긴 또라이 여름이 범죄 조직에 쫓기며,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하드코어 액션 로맨스다. 잔혹한 범죄 조직과의 위험천만한 추격 액션을 담은 하드코어 요소에 B급 코드의 말맛 넘치는 로맨스까지 더해졌다.
서성원 감독은 "피흘리는 10대를 그리고 싶었다. 비유나 상징적인 10대가 아니라, 맞고 상처 입은 10대를 그리고 싶었다"고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인 기획의도를 밝혔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라이징 스타 박세완, 송건희가 맡아 활약한다. 박세완은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킬러의 세계로부터 도망쳐온 의문의 전학생 겨울을, 송건희가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스러워하지만 겨울을 만나 범죄 조직에 쫓기는 여름을 연기한다. 액션과 로맨스를 오가는 두 사람의 독특한 관계는 극의 관전포인트다.
박세완은 "이름 덕분인지 호흡이 완벽했다"며 케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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