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송해는 국내 최장수 TV 가요프로그램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향토색 짙은 사람들을 소개해 왔다. 송해는 기네스 세계기록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e56c6618ac6b7f.jpg)
1927년 출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로 활약해 왔다.
'전국노래자랑'은 각지역에서 예심을 통과한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즐거운 노래와 재치의 대결, 아울러 향토색짙은 각 고장의 자랑거리로 시청자에게 꾸밈없는 웃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트로트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해왔다.
지난해 3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을 1984년에 시작했는데 그 때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였다. 무슨 자신이 있었겠나. 사랑을 받으면서 그럭저럭 37년째 해오고 있다"라면서 "녹화가 있으면 맨 먼저 그 고장의 분위기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전에 그 곳으로 갔다. 목욕탕에 가서 얘기 듣고 고장을 돌아다녔다"라고 '전국노래자랑'과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녹화를 중단해왔고, 2년여 만에 녹화를 재개했다. 송해는 지난 3월 코로나19 완치 이후 녹화에 참여했으나 체력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e2d30639b0f913.jpg)
송해는 지난달 건강에 자신이 없다며 제작진에 "이제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KBS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신 것은 아니어서 하차라고 확정하기는 조심스럽다"라며 "어떤 방향이든, 제작진은 송해 선생님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생각"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전국노래자랑' 후임은 미정이다.
한편 KBS는 지난 1월31일 2022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편성, 송해의 96년 인생을 담은 헌정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 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 '송해 1927'이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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