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김은경 대표가 장애인 전문 매니지먼트를 설립하면서 모진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최초 장애인 배우 강민휘, 최근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아역배우로 출연한 진효정, 김은경 장애인 매니지먼트 대표 등이 출연했다.
김은경 대표는 "2002년에 일을 시작했다. 그때는 장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었다"라며 "오랜 훈련을 거치고 연습을 해서 요즘 장애인들을 찾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관심들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장애인들이 연예계에 활동하고 있다"라며 "외국에서는 다운증후군 모델이 샤넬쇼에 섰다. 칸국제영화제, 오스카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을 시작했을 당시에 제가 시작할 때는 '장애인이 무슨 연기를 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무슨 그런 일을 하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소속 배우들에 대해 "드라마 '갑동이', 영화 '카운트다운', '탐정2'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약 3년에서 10년 정도 훈련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대표는 "지적장애인을 흉내내 연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며 "장애인이 감동이나 표현은 저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표현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장애인 배우들에 비하면 훈련기간도 길다. 배운 기간만큼 길다. 강민휘 씨의 경우엔 20년차다. 대본 한 권을 통째로 다 외운다. 그래서 자기 신을 정확하게 들어가는데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 활동할 때는 돕는 분들이 같이 다니셨는데 지금은 혼자 다니면서 사회성을 길렀다"라고 했다.
또한 "배우가 되기 위해서 훈련하는 게 아니라 이 연기를 하면서 비장애인 배우들과 호흡을 하면서 사회성이 발달한다. 한가정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일을 하러 갈 수가 없지 않나. 코로나 때문에 안 좋은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경우를 통해서 혼자 자립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생력을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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