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세븐틴이 야심과 열망을 담은 '태양'으로 변신했다.
27일 그룹 세븐틴 정규 4집 'Face the Su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는 "2년 8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재계약 후에 정규 앨범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뜻깊다. 정규 4집이라는게 감회가 새롭다. 캐럿 분들이 있어서 정규 4집 가수가 될 수 있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 정규 4집 'Face the Sun'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태양이 되는 여정이, 최고가 되는 여정이 설령 고통스러울지라도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앞만 보고 나아가 반드시 태양이 되겠다는 세븐틴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버논은 "막강한 태양의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각자의 그림자, 두려움을 이겨내서 태양이 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HOT'은 힙합 장르에 웨스턴 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세븐틴 고유의 묵직하고 열정적인 정체성을 보여 줌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태양'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세븐틴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린 곡이다.
'핫'과 관련, 도겸은 "열정적이고 강한 포부가 담긴 멋진 노래다. 우리만의 길을 가면서 많은 분들께 좋은 기운 나눠드리고 이번 활동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도입부를 맡은 민규를 언급하며 "이번 노래가 잘 되느냐는 민규에게 달려있다"고 말했고, 민규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우지는 "'핫'이 지금 세븐틴을 제일 잘 표현하는 곡이라 생각했다. 멤버 모두가 지금 세븐틴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 꾸밈 없는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했다. '핫'에는 세븐틴의 새로운 출발 지점의 열정적 정체성,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담겼다"며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디노는 "이번 노래에서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야심과 열망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강인하게 태어나는 세븐틴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호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안무가 준비 돼 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챌린지용 안무도 있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세븐틴은 각자가 가진 두려움을 트레일러 영상에 담아 화제를 낳았다. 승관은 "세븐틴의 진솔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열정은 같았다. 긴 시간 동안 현실적으로 갖고 있던 고민과 감정들을 캐럿들에게 진솔하게 전하고 싶었다. 밝고 청량한 우리지만 그 안의 고민과 고충을 트레일러 영상에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또 'I'm not Seventeen anymore'라고 말하는 일명 '단체탈퇴 티저'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호시는 "지금까지의 세븐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고, 승관은 "탈퇴라는 단어가 아이돌 그룹과 팬들에게 굉장히 민감하지만, 팬들과 우리 모두 편하게 탈퇴라는 단어를 편하게 사용한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의 정규 4집 'Face the Sun'은 국내외 선주문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고, 일찌감치 '커리어 하이'와 '6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하며 벌써 'HOT'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에스쿱스는 "이 결과는 캐럿이 만들어준거라 늘 감사한 마음 뿐이다. 큰 힘이 된다고 전하고 싶다"며 "우리는 어느 부분이든 뒤처지지 않고 '잘'한다. 또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크고 진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인기 비결도 밝혔다.
이번 신보 발표로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 조슈아는 "'아타카' 때는 빌보드2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정규 4집으로 그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고, 승관은 "작년부터 계속 빌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시원하게 1위 하고 싶다. 1위 했을 때 세리머니를 수차례 보여드렸는데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틴은 재차 빌보드200 1위에 올랐을 때를 예상하며 또 한 번 상상 세리머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7년이 지난 현재 세븐틴을 비교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도겸은 "7년 전 세븐틴은 이렇게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팬들께 더 감사하다. 우리만의 음악과 무대로 많은 분들께 좋은 기운 나눠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진다"고 말했고, 준은 "7주년에 13명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7년 후엔 13명 함께 할 수 있으면 K팝 역사적인 아이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민규는 "7년 뒤라면 빌보드 1위를 모두 경험하고 더 큰 포부를 가지고 활동할 것 같다"고 말했고, 에스쿱스는 "7주년이 되면 '핫'처럼 힘든 안무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좀 편하고 여유롭지 않을까 했는데 '아낀다' 때보다 몇 배는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에스쿱스는 "우리 13명이 같이 들어갔던 이유는 멤버들과 따로 얘기하면 와전되고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회사에서 우리 의견을 존중하고 잘 들어줬다. 회사 입장에서 13명 다 만난다는게 부담되는 걸 잘 알고 있는데,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재계약까지 잘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민규는 "재계약 후 첫 앨범인만큼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약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 시기적으로도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븐틴의 신보는 27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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