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래퍼 뱃사공이 불법 촬영 및 유포를 인정한 가운데 뱃사공과 같이 힙합 크루 리짓군스로 활동한 래퍼 블랭이 입장을 밝혔다.
블랭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짓군즈 몰카 돌려본 XX들 된 거로 몰리고 있으니 그냥 심정이 이상해서 아예 솔직하게 한 마디 적는다"라며 "이미 관심 없는 사람들은 듣지 않겠지만, 진짜 팩트만 얘기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양양 여행 중에 인스타라이브 혼자 술방하다가 갑자기 여자 목소리가 들렸고 당황해서 라이브 껐다"라고 불법 촬영물 유포된 날을 떠올렸다.
블랭은 "카톡방에서 'ㅋㅋ' 거리면서 사람들이 웃었고, 누구냐고 물어보니 뱃사(공)이 방에 엎드려 이불덮고 자는 여자친구 사진 찍어서 올렸다"라면서 "가슴 일부랑 얼굴 측면 나온 거 맞다. 그냥 평소에 안 그러는데 그날따라 욕심내서 개드립쳐서 선 넘은걸로 넘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탕아' 발매 날 일이고, 그 전, 그 이후로도 저런 비슷한 사진들 절대 없고 걍 우리 XX같은 사진이 전부인 개그 카톡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했다고 올리는 거 절대 아니고 피해자분께 죄송한 마음으로 나도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참고인으로 경찰서에 카톡방 2018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내용 제출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블랭은 "불법동영상이나 돌려보는 그런 XX들로 매도되는 현재 상황이 우리가 그동안 했던 모든 활동과 태도들도 XX취급 당하는 게 가슴 찢어진다"라고 해당 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리짓군즈 시작을 함께했던 친구가 잘못한 건 백 번 맞기에 현재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법적 처벌 모두 받고 시간이 충분히 지났을 때 걸레짝 돼서 음악을 못하게 되도 리짓군즈의 끝까지 갈거야"라며 "범죄자 XX랑 같이 욕해도 상관없고 감수하겠다. 피해자를 찾으려는 멍청한 생각은 하지 말아줘"라고 덧붙였다.
블랭이 뱃사공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이라고 밝혔으나 범죄를 시인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보다는 뱃사공을 감싸고 '한 순간의 실수'로 치부하는 글의 맥락으로 인해 더욱 거센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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