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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준호X최대철 '어부바', 가족애 담은 휴머니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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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정준호, 최대철이 영화 '어부바'에서 형제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아역배우 이엘빈까지, 세 남자의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어부바'가 따스함을 전한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어부바'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종학 감독, 정준호, 최대철, 이엘빈, 이이만 등이 참석했다.

영화 '어부바'가 오는 5월 11일 개봉한다. [사진=㈜트리플픽쳐스]

'어부바'는 가족과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부바호 선장 종범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종학 감독은 "독립영화를 오래하면서 상업영화를 만들 땐 어떤 작품이 좋을까 고민을 했다. 가족적이고 휴머니즘이나 따뜻함을 다룰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고 "촬영을 마친 후 제목을 검토했다. 마음에 드는 제목이 없었는데 아이를 업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어부바'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역배우 이엘빈은 "대본을 코믹했는데 제가 코믹은 자신이 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정준호는 "대본을 봤는데 종범이 가정의 다큐멘터리 느낌을 받았다"라며 "무엇보다도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25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주로 흥행에 우선해서, 트렌드에 너무 빠져들다보니 부모 입장에서 볼 때 인생에 한, 두 편 정도 자식과 함께 아빠가 연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일하는데 손 잡고 가서 추천할 만한 얘기할만한 영화를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부바'라는 대본을 받아보고 이 영화가 내가 찾던 영화라고 생각해 선택했다"라며 "어쩌면 지금 생각에서 보니 더 재밌고 코믹한 요소를 많이 넣어서 온 가족이 웃으면서 볼 수 있게 연기를 할 때 신경을 썼더라면"이라면서 아쉬웠던 점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볼 때 소소한 웃음을 지으면서 훈훈한 감정을 가질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라며 "짧지만 부산 영도와 혼연일체 돼서 열정을 다해 함께해준 감독님과 연기자 동료, 선후배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최대철은 "과거 6년 전 드라마를 촬영하던 중 낯선 분이 오셔서 연락처를 받아가더라. 그러고 3년 후에 전화가 왔다. 그분이 지금의 최종학 감독님"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하신 말씀이 '나중에 연락 드리면 작업 같이 하자'라고 하셨다. 메일로 대본을 받은 게 '어부바'였다. 대본 보지도 않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인연이 맞아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요즘 시기에 나오면 따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출연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투입됐다"라며 "감회가 새롭고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어부바' 스틸컷 [사진=㈜트리플픽쳐스]

이엘빈은 정준호, 최대철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배우님들과 연기를 맞추려면 제 실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 걱정을 했다"라며 "영화 보니까 케미가 잘 맞는 것 같았다"라고 만족했다.

최대철은 극 중 24살 연하 여자친구 밍밍 역을 맡은 이이만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이이만에 대해 "처음 연기를 시작하는 친구라고 하기에 둘이 대화를 많이 했다. 감독님 안 계실 때 편한 말투로 대사를 맞춰봤다. 잘하더라. 하면 할 수록 저도 재밌고 밍밍으로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배우의 눈을 보면 아는데, 저를 보는 눈이 거침이 없더라. 이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정말 좋아하고 알콩달콩 잘 살 수 있는 종훈과 밍밍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최종학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것에 "세 남자의 가족 이야기"라며 "독특하게 풀고 싶었다. 종범이가 중심에 있으면서 가장으로서의 우리나라 전형적인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의무감, 멋있는 모습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기에 웃음과 따뜻함이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의 사랑"이라며 "찍을 때 정준호 선배님의 코믹이 정말 재밌다. 현장에서 누르기 바빴다. 더 많이 풀었으면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 누른 이유는 사투리를 쓰는데 오버하면 어색할 것 같았다. 조금 더 가도 됐을텐데 하는 후회가 남았다. 마지막에 저희 영화는 가족 영화니까 세 남자의 가족 중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최종학 감독은 "늦은 나이에 영화를 시작했다. 가족 생각을 하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영화에 미쳐서 하고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다.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끝을 봐야지라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직접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 18년 전에도 그랬다. '어부바'가 제 영화 인생에서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정준호는 "코로나로 인해서 2년 반 정도 잃어버린 세월을 산 것 처럼 멍하니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적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어부바'에서 남자 세 명이서 아옹다옹 살아가지만, 형은 형으로서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가정에 충실하는 모습이 어려운 환경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보여져서 좋았다"라고 만족했고 "가족과 영화를 보고 소소한 웃음을 지으면서 나갈 때는 다같이 식사하는 분위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최대철은 "정준호 선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모든 과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희는 알고 있는 과정 속에서 준호 형님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형님하고 만나서 작업하고 대화를 하면서 오히려 같이 영화를 출연하게 돼 기쁘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그런 정준호 형님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출연해주신 준호 형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이만은 "참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어부바' 보면서 부모님도 생각나고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 못 간지 좀 됐다. 다른 관객분들도 이 영화를 보시면서 가족이 그리워지고 같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켜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어부바'는 오는 5월 11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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