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첼리스트 배범준 씨의 어머니는 25일 인스타그램에 "'범준아, 놀이동산 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이라며 "일요일 어제 하루 종일 손잡고 다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형(오정세)은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뒷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서 손을 꼭 잡고 구경을 하고 있다.
배범준 씨의 어머니는 26일 "범준의 동생에게 폰을 달라고 하시더니 남매를 직접 찰칵찰칵. 셀카로도 찰칵찰칵. 그 모습에 뭉클뭉클 감동감동. 코 끝 찡~함 감사합니다"라며 또 다른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오정세는 배범준 씨의 여동생에게 휴대폰을 달라고 하고 있다. 이어 오정세는 분수 앞에 선 배범준 남매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오정세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문상태를 연기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첼리스트인 배범준 씨는 "상태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오정세는 2020년 7월 드라마 속 문상태와 복장, 헤어 스타일 등을 동일하게 준비한 뒤 배범준 씨와 함께 놀이공원을 가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오정세는 지난해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우리 모두는 아주 긴 스토브리그를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곧 새 시즌이 시작된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정세는 약 1년 만인 지난 24일 이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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