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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다음 소희', 칸영화제 폐막작 선정…韓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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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배두나 주연의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해외 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다음 소희'의 비평가주간 폐막작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사진=쏠레어투자파트너스]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사진=쏠레어투자파트너스]

이로써 정주리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차기작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초청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위원회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매우 강렬한 영화이며, 정주리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 이후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라는 찬사를 전했다.

칸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이번 75회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962년부터 열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장편 영화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감독), '해피 엔드'(정지우 감독),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다음 소희'는 국내 장편 영화로는 일곱 번째 초청작이자 한국 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초청 소식에 대해 정주리 감독은 "지난 겨울, 온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촬영한 영화를 찬란한 봄날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고맙습니다. 여기 보석같은 배우들을 세계의 관객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형사 유진 역의 배두나는 "'다음 소희' 대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세상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했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 첫 발걸음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라 배우로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정주리 감독님과 '다음 소희'를 정말로 아끼고 사랑합니다. 첫 시사를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감사 인사를 밝혔다.

여고생 소희 역을 맡은 김시은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다해 촬영한 '다음 소희'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스럽고 무척 설레고 기쁩니다. '다음 소희'를 통해서 배운 것이 많아 감사했고 많은 관객분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배두나와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스토리텔러로 극찬을 받고 있는 정주리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배우 배두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와 더불어 참여한 두 편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더욱 의미를 더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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