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한국 가요계 레전드 윤항기가 나왔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 가왕 작은 아씨들과 복면 가수 4인의 솔로곡 데스매치가 공개됐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1%의 영감과 누렁이가 데스 매치를 펼쳤다. 1%의 영감은 이문세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해 진심 어린 목소리로 가슴을 울리는 무대를 선보여 절로 눈물 어린 박수를 이끌어냈고, 누렁이는 하현우 '돌덩이'를 선곡해 단번에 무대를 압도하는 야성미 넘치는 목소리로 록 스피릿을 뽐냈다.
장동민은 "1% 영감님의 무대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인생을 이렇게 살았다 이야기해 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경청하게 되는 무대였다"며 "누렁이가 광분을 하길래 강형욱을 불러야 하나 싶었다. 에너지라는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넋을 잃고 바라봤다"고 평했다.
이윤석은 "최고의 몰입감을 준 무대였다. 나는 여한이 없다. 누렁이는 오른손을 숨기고 노래하고 있었는데 이번 무대로 오른손을 꺼냈다고 본다"고 말하며 누렁이 무대에 광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그 결과 누렁이가 14-7로 1%의 영감을 누르고 가왕전에 올라갔다. 1%의 영감의 정체는 한국 최초 록밴드 키보이스의 주축이자 윤복희 '여러분'을 작곡한 가요계 레전드 윤항기였다. 윤항기는 "'복면가왕'에서 뵙게 돼서 행복하다. 60년 지기 쟈니리의 무대를 보고 '그래 나도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쉽진 않더라"고 미소 지었다.
윤항기는 "후배들의 노래를 처음 불러봤는데 후배들의 주옥같은 곡들을 자주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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