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참석 후 팬들과의 만남에서 수상 불발에 대해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4월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출연한 후 브이 라이브(V LIVE) 채널을 통해 단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해당 부문 수상자는 도자캣, SZA '키스 미 모어'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지만 수상의 영광을 안진 못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래미어워드 수상 불발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좋은 무대에 자극이 됐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아미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또다시 한번 도전했는데 아쉽게 상은 못 받았지만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슈가는 "노미네이트 된 것도 두 번째니까"라고 언급했다. 정국은 "좋은 경험을 한 거다. 소중한 경험 언제 해보겠나"라고 말했고, 뷔는 "솔직히 좋은 무대를 많이 봐서 자극을 되게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슬퍼할 일이 아니다. 대단한 일이다"고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뷔 또한 "전혀 슬프지 않다"고 동참했다. 진이 "누가 슬퍼했냐"고 묻자 슈가는 "내가 좀 슬퍼서 자기 최면하는 거다"고 답했다.
RM은 "난 진짜 슬픈데"라며 "기분 안 좋은 건 팩트다. 오늘 슬프고 내일 괜찮으면 된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쉽게 수상하진 못했지만, '버터' 공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올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 위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고, 무대 아래에서 올리바아 로드리고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으로 퍼포먼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올라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수트 재킷을 벗어 한데 이어지게 만드는 단체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끝나자 그래미어워드에 참석한 모든 가수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4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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