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양측 모두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11일 한 매체는 카카오가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8.72% 전체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양측은 인수설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11일 카카오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당사는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카카오가 SM 인수전의 승자가 된다면 하이브에 이어 곧장 연예기획사 2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되는만큼 이번 인수전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설은 업계 뜨거운 감자였다. CJ그룹과 네이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공룡 기업들이 잇달아 높은 가격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초 카카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쳐진 가운데 CJ까지 뛰어들면서 경영권 매각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였고, 이후 CJ ENM이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유력 후보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시 카카오가 SM 인수설의 주인공으로 대두되는 분위기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카카오가 SM 인수전의 승자가 된다면 하이브에 이어 곧장 연예기획사 2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이번 인수설로 인해 SM 관련주 주가는 급등했다. SM C&C는 11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915원(22.43%) 상승한 4천995원을 기록 중이며, SM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천9백원(3.75%) 상승한 8만200원을 기록 중이다.
가요기획사들의 주가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시간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1천500원(2.88%) 상승한 5만3천500원을, YG엔터테인먼트는 1천원(1.49%) 상승한 6만8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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