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와 이혜리가 최원영을 철저하게 무너뜨리며 권선징악을 이뤄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최종회에서 남영(유승호 분)과 강로서(이혜리 분)는 모든 사건의 원흉인 이시흠(최원영 분)의 죄를 밝히고 금주령을 없애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은 5.9%였다.
앞서 남영과 로서는 평범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금주령이 이시흠의 욕망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이시흠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로서의 아버지 강호현(박은석 분)은 물론 성현세자(박은석 분)를 죽인 것도 모자라 임금(정성일 분)까지 서서히 죽여가고 있다는 걸 눈치 챘다. 특히 15회 말미 남영과 로서는 이시흠의 양조장을 차지한 뒤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라며 마지막 전쟁을 선포했던 터.
남영과 로서는 망월사로 향해 강호현이 남긴 계방현록에서 찢긴 마지막 종이를 찾아냈다. 그 사이 이시흠은 더 강력한 금주령을 선포했고, 이에 맞서 남영과 로서는 도성 안에 술을 풀어 많은 백성이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관군의 인원을 줄이기 위함이었고, 이시흠은 예상대로 술 소동을 잠재우기 위해 관군들을 궐 밖으로 동원했다.
로서는 이시흠이 관군을 이끌고 술을 마신 백성들을 잡아 처형하려 할 때 등장해 "금주령을 어긴 것이 죽을죄요?"라며 맞섰다. 이에 분노한 이시흠은 로서에게 칼을 들이댔다. 그러자 "나도 술을 마셨소:라며 금주령에 들고 일어서는 백성들의 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이시흠은 극적으로 역적으로 추포됐다.
로서가 이시흠과 맞서며 시간을 끄는 동안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와 세자빈 한애진(강미나 분)은 궁에서 도망쳤고 남영은 옥쇄를 중전 연씨(변서윤 분)에게 건넸다. 세자가 없는 궐에서 중전 연씨를 최고 결정권자로 만들기 위한 계책이었다.
궁궐에 들어간 남영은 이시흠이 임금(정성일 분)을 독살하고 있다며, 그의 죄를 다시 알렸다. 이때 병상에 있던 임금이 등장해 이시흠의 처형과 금주령 폐지를 명했다. 결국 허상만 좇은 잔나비 이시흠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런가 하면 심헌(문유강 분)은 이시흠에게 칼을 겨눈 운심(박아인 분)을 구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시흠은 심헌이 자기 아들이라는 증표인 팔목의 잔나비 낙인에도 그 사실을 거부했다. 운심은 심헌이 죽자, 이시흠에게 저주를 퍼부은 뒤 "이번엔 혼자 가게 두지 않을게"라며 자결했다.
금주령이 없어진 후 세상은 평화를 되찾았다. 이표는 세자 자리에서는 내려왔고, 애진과 함께 금강산 유람을 떠나며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남영과 로서는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영은 로서에게 "나의 반쪽이 되어주겠소? 속절없이 낭자를 연모하오"라고 청혼을 했다. 로서는 마음을 안 받아줄 듯 튕기더니, 남영이 뒷방 도령으로 등장한 첫 날 그를 벽에 밀쳤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남영을 벽으로 밀친 뒤 입을 맞췄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28일 밤 9시 30분 스페셜 방송 ‘달 밝으면 벗 생각하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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