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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신멤버 김보경 그림같은 데뷔골, 최고의 1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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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FC 원더우먼과 FC 탑걸의 양보할 수 없는 벼랑 끝 매치로 화제를 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3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9.1%(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9%로, 2049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 탑걸 김보경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1.2%까지 치솟았다.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이날은 감독들의 긴급 회동을 통해 부상 여파가 심한 신생팀 3팀에 선수를 충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먼저, FC 탑걸에는 OST '혼자라고 생각말기'로 사랑받은 국민 오디션 출신 가수 김보경이 충원되었다. 김보경은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없었을 때 집에서 우울해 있었다”고 전하며,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된 운동이다. 잡생각이 전부 다 사라지니까 그 점이 되게 좋다”라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채리나는 김보경을 FC 탑걸의 '희망이'라 부르며, 김보경의 과감한 드리블과 슈팅에 이은 공격 능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FC 원더우먼에는 영화계와 연극계를 종횡무진 활동하는 배우 주명이 충원되었다. 이천수 감독은 “전체 수비 라인을 혼자서 커버하는 (포지션이다). 옛날로 치면 리베로 홍명보와 같은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라며 발탁 이유를 전했다. 쌍소 투톱의 공격 기회를 만드는 만능 스위퍼 주명의 충원으로, 원더우먼은 새로운 전략으로 전력을 가다듬었다. 주명은 “무조건 저희 집은 지킬 거다. 공은 무조건 남의 집으로 넘겨버릴 거다. 이건 말보단 결과로 봐달라”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초반부터 신규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명을 활용한 새로운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한 FC 원더우먼은 김희정의 고공 킥인에 이은 주명의 헤딩슛으로 골문을 노려 FC 탑걸을 위협했다. 주명의 헤딩을 지켜본 백지훈 감독은 “진짜 수비의 핵이 왔다”라고 말했고, 김병지 감독은 “헤딩은 국대급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FC 탑걸의 김보경 또한 탁월한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며 지켜보던 감독들을 놀라게 했다.

선제골은 FC 원더우먼의 에이스 송소희의 차지였다. 아유미의 골킥을 받아낸 송소희가 유빈과 바다의 수비를 뚫고 단독으로 돌파를 시도해 그대로 FC 탑걸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잡은 FC 원더우먼은 맹공격을 이어갔고, 이어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김희정이 높게 올려찬 킥인이 주명을 견제하던 바다의 옆구리에 맞았고, 결국 자책골로 이어져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FC 탑걸 또한 김보경의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골 찬스를 노렸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양 팀은 한층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FC 원더우먼의 송소희와 황소윤 '쌍소투톱'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고, FC 탑걸의 골키퍼 아유미는 몸을 던지는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치열한 공방이 오고가던 중 FC 탑걸의 김보경이 송소희의 반칙을 얻어냈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보경은 직접 슈팅을 때렸고, 골대 모서리에 꽂아넣는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데뷔골을 장식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병지 감독은 “골때녀에서 역대급 프리킥 골이 나왔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FC 원더우먼은 한 골을 따라붙은 FC 탑걸의 매서운 공격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러던 중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던 FC 원더우먼에 쐐기골 찬스가 찾아왔다. 주명의 강한 킥인이 골키퍼 아유미를 맞고 나왔고, 튕겨 나온 세컨드 볼을 황소윤이 끈질기게 마무리하여 리그전 첫 골을 기록했다. 충원 선수들을 활용한 새로운 전술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충원 선수 데뷔전 경기는 3:1의 스코어로 끝이 났고, FC 원더우먼이 리그전 첫 승을 가져가게 되었다. FC 원더우먼의 이천수 감독은 “솔직히 시즌2 들어와서 힘들었다”며 “원래 원더우먼이 하던 '즐기는 축구를 해보자'해서 다시 시작했고, 모든 플레이에 100% 만족한다. 골때녀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가 오늘 경기다. 행복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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