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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 돌아온 시월드·달라진 무구영…시즌2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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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며느라기2...ing'가 시즌1에 이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는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 약 100만뷰를 기록,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며느라기2' [사진=카카오TV ]
'며느라기2' [사진=카카오TV ]

'며느라기2...ing' 1화에서는 1년 만에 다시 맞은 시어머니의 생신날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가운데, 마치 현실을 '복붙'한 듯 세심한 공감 포인트들이 곳곳에서 쏟아져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회사일에 전념하는 민사린(박하선 분)을 위해 남편 무구영(권율 분)이 어머니의 생신상을 직접 챙기며 '유니콘 남편'으로 변화한 가운데, 이를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어른들의 서운한 반응과 표정들이 드러나 현실감을 더한 것. 또한 시어머니 생신을 챙기지 못하는 딸 민사린이 내심 신경쓰여 손수 떡까지 준비하는 엄영희(강애심 분), 둘째 아들 내외의 손주 소식을 기다리다 사소한 꿈에도 태몽이라며 기뻐하는 박기동(문희경 분) 등은 우리 주변에서 본 듯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가족으로 뭉친 배우들은 실제 캐릭터에 녹아든 듯한 열연으로 '극사실주의 드라마'라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가 아닌 민사린 그 자체로 살고자 하지만 시월드가 신경쓰이는 민사린, 완벽한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직은 서툰 것이 많은 무구영, 이전과는 달라진 요즘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면서도 내심 서운함을 느끼는 박기동과 무남천(김종구 분) 등 배우들은 저마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양면을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매화 20여분의 분량으로 구성된 미드폼 드라마인 '며느라기2...ing'는 1화부터 시어머니 생신을 시작으로 직장과 집, 시댁을 오가며 숨가쁘게 전개되는 민사린의 이야기를 압축된 재미로 담아내며 단숨에 흡인력을 높였다. 시어머니 생신 전날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신혼집으로 향한 민사린과 본가를 찾아간 무구영이 한밤중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공간이 데칼코마니처럼 절묘하게 맞닿도록 구성해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1화 엔딩에서는 바닷가에서 남편 무구영이 건넨 핑크색 조약돌을 받는 민사린의 꿈이 보여지면서 이들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오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웃음과 공감, 위로 코드가 적재적소에 배치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과 케미가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유연하게 완급 조절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연출로 첫 공개 만에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한 ‘며느라기2...ing’의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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