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죽지 않은 유령들'의 이야기가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의학드라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코마고스트를 주요 소재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진행된 '고스트 닥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부성철 PD는 "코마고스트 소재를 처음 듣고 동화적이라고 생각했다. 죽지 않은 유령들의 이야기인 만큼, 죽음의 세계를 다녀온 동화 주인공들을 찾아봤다"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개했다.
이어 "낮이 산 사람들, 밤이 죽은 사람들의 시간이라면 코마고스트는 석양의 시간에 머문 존재들"이라며 "호박빛깔을 영상의 주요 색상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정지훈은 손만 댔다 하면 사람을 살려내는 '금손' 흉부위과 전문의 차영민 역을 맡았다. 우연한 사고로 병원의 '똥손'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분)과 몸을 공유하게 된다.
이날 부PD는 정지훈에 대해 "노래를 할 땐 비가 되는데 연기할 땐 찰리 채플린이 된다"라며 "클래스 다른 연기"라고 극찬했다.
이어 "정지훈의 코믹 카리스마가 엔진이라면 김범의 감성은 헤드라이트"라며 "김범은 섬세하고 뛰어난 감성과 몰입력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기존 의학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재미요소를 첨가했다.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미디, 브로맨스, 로맨스, 여기에 젊은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져 '2022년 산소호흡기 같은 드라마'가 완성됐다. 김범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지만 만화같은 편안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유이는 12년 전 첫사랑 차영민(정지훈 분)을 지키기 위해 전담 주치의가 되어 병원에 남는 장세진 역을, 손나은은 의학도답지 않게 판타지 현상을 믿는 응급실 인턴 오수정 역을 맡았다.
'고스트 닥터'는 3일 밤 10시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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