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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구경이'서 다채로운 변신…마지막까지 활약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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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혜준이 드라마 '구경이'에서 마지막까지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2일 JTBC 드라마 '구경이'는 총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악한 사람들은 저마다 그에 맞는 벌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종영 이후에도 살벌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눈부신 존재감을 펼친 김혜준의 캐릭터 변천사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케이' 김혜준의 캐릭터 변신을 되짚어 보았다.

배우 김혜준이 '구경이'에서 다양한 캐릭터 변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
배우 김혜준이 '구경이'에서 다양한 캐릭터 변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

# 1부 '나무'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한 케이, 누구보다 열정 넘치게 연기를 사랑하지만 무대 위 발연기 때문에 '나무' 역할에 머물러있었다. 사진 속 가만히 서있는 '나무'로 변신해 환하게 웃고 있는 케이의 모습은 주변까지 에너지를 넘치게 했다.

# 3부 '팬클럽 홈마'

캠퍼스 축제에 초청 된 아이돌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무엇보다 매너가 중요한 거 아시죠. 홈마님들 자리 배려 우선 할게요”라며 팬클럽 홈 마스터로 완벽 변신한 케이, 아이돌을 진심으로 아끼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음 타깃을 관찰하려고 변신했던 것.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변신에 성공한 케이에 시청자들도 헷갈릴 정도.

# 4부 '관원'

'나무'역에서 업그레이드되어 사도세자의 관원 중 한 명을 연기하게 된 케이, 전보다는 실력이 나아졌나 싶었지만, 어색한 연기로 연출자까지 질색팔색한 표정으로 휴식을 요청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케이. 본인 때문인지 모르고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케이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유발했다.

#7부 '요구르트 배달원'

꽃무늬 마스크에 큰 헬멧까지 장착하며 요구르트 배달 카트를 타고 있는 케이, 그 와중에 손님까지 등장하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비닐봉지를 건네며 "맛있게 드세요”라는 인사까지 건네는 케이. 누가 봐도 요구르트 배달원으로 완벽 변신했다.

#7부 '건욱의 가짜 사촌 동생'

갑자기 건욱(이홍내 분)의 집을 찾아온 건욱의 애인 대호(박강섭 분)를 보고는 사촌 동생인 척 "안녕하세요”라고 해맑게 웃는 케이. 당황한 두 사람을 놀리기라도 하는 듯 "저 건욱이 오빠야 사촌인데요~”라며 능숙한 사투리로 가짜 사촌 동생으로 자연스레 변신.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대호와 신경전을 벌인 케이의 연기도 압권이었다.

#11부 '건물 청소부'

분홍색 고무장갑에 대걸레까지 장착하며 NT생명 건물의 청소부로 변신한 케이. 자신을 찾아온 건욱을 보고는 들킬까 봐 자연스럽게 청소하며 구석에 가는 여유까지 보인다.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책임졌다.

이처럼 해맑은 얼굴로 살인을 저지르는 빌런 케이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 김혜준의 활약은 눈부셨다.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중독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김혜준의 다채로운 변신은 다양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구경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혜준의 내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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