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딘 가필드(Dean Garfield) 정책총괄 부사장이 '오징어 게임'과 한국 콘텐츠를 극찬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4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이날 가필드 부사장은 "과거에도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단풍의 풍경은 언제나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라며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의 방문인 것 역시 감회가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바로 이 한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이야기가 쓰이고 모든 제작과 촬영이 이뤄졌다"라며 "넷플릭스 미국 전체 회원 보다 많은 전 세계 1억 4천2백만 이상의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저의 심금을 울린 한 가지는 바로 '깐부'라는 아름다운 단어였다"라고 극중 오일남(오영수 분)과 성기훈(이정재 분)의 구슬치기 게임 당시 등장했던 '깐부'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스토리텔러들과 힘을 합쳐 그들이 훌륭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라며 "한국 창작 생태계를 구성하고 계신 우리의 '깐부'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넷플릭스는 여러분이 알고 계신 넷플릭스가 아니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넷플릭스의 CEO이자 설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부산을 방문해 한국이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 제작의 역사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라며 "전 세계가 한국이 만든 훌륭한 이야기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넷플릭스의 비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에는 외국 기업인 저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이 만든 이야기의 위상을 보라.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를 그야말로 강타하고 있다"라고 한국 콘텐츠의 힘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우리는 오늘날 스토리텔링 르네상스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고 한국은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 중 하나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다"라며 "한국 드라마 뿐 아니라, 음악, 패션, 음식도 마찬가지다. '오징어 게임' 역시 공개 초반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달성했다. 한국과 함께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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