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휴먼, 감동을 기대했다면 충격을, 공포스릴러를 생각했다면 의외로 눈물 나는 작품이 될겁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TV 시네마' 첫번째 시리즈 '희수' 연출을 맡은 최상열 PD가 작품을 소개했다.
'희수'(연출 최상열 극본 염제이)는 여섯 살 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 전소민과 박성훈, 김윤슬이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OTT 웨이브에서 선공개된 '희수'는 '코리아 UHD어워즈2021'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출을 맡은 최 PD는 22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보고 '직접 연출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든다'고 침을 발라놨다"라며 "드라마 속 VR 공간과 VR 공간 속 인물 표현에 대해 고심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는 가상현실을 소재로 하지만 가상현실을 실제로 사용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는 2018년 '나의 흑역사 오압노트'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전소민과 박성훈이 함께 출연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전소민은 "많은 분들이 친근한 예능 이미지로 봐주시는데 직업적으로 이미지 분리를 하고 싶었다"라며 "엄마로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었고, 낯선 도전으로 이미지의 폭을 넓힌 점에서는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했다.
전작을 통해 '절친'이 된 두 사람의 찰진 연기 호흡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전소민은 "박성훈의 캐스팅 소식에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 실제로도 짧은 촬영기간이지만 친근함 속에 (연기를) 쌓아올릴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훈 역시 "대본이 너무 흥미로웠고, TV시네마의 첫 시도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여기에 전소민이 함께 한다는 소식에 고민할 필요도 없겠더라"고 했다.
한편 '드라마 스페셜 2021'은 90분 편성의 TV 시네마 4편과 단막극 6편으로 구성된다. TV시네마 첫 시리즈 '희수'는 22일 밤 11시 2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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